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 고발하는 창작가무극 '다윈영의 악의기원' 개막 초읽기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 고발하는 창작가무극 '다윈영의 악의기원' 개막 초읽기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승리자의 역사 속에 숨겨져 왔던 악의 기원’
서울예술단 대표 레퍼토리 공연
ALL NEW CAST 이창섭, 김용한, 민우혁, 윤형렬와 함께

서울예술단(이사장 이유리)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오는 10월 3일(일)부터 10월 17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천재 작가 박지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했다. 선과 악의 갈등, 악의 기원을 이야기하며 계급 사회와 인간의 이면을 고발하는 흥미진진한 플롯으로 초연, 재연 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2년 만의 귀환인 만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개막 전부터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의 이슈 포인트를 공개한다.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메인포스터 (좌측: 민우혁, 김용한 우측: 윤형렬, 이창섭) / 제공=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단 일곱 편의 소설만 남기고 세상을 떠난 천재 작가 박지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했다. 약 856쪽에 달하는 방대한 서사의 원작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던진다. 특히, 1859년 출간된 생물학의 새 장을 연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떠오르게 하는 작가의 소설 속 세계관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흡인력을 더했다. 찰스 다윈이 “모든 생물이 보편적 조상에서 진화했다.”라고 주장했듯, 작가는 작품 속 다윈 영 가문의 악의 씨앗이 할아버지-아빠-아들 3대에 거쳐 피어나고 세습됨을 보여주며 독자와 우리 사회에 질문을 남겼다. 비교대상을 찾을 수 없는 독보적인 작법을 보유한 그가 창작한 <다윈 영의 기원>은 문학 평단과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오며 명작으로 손꼽힌다.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기원>은 이러한 원작에 서울예술단만의 색을 입혀 탄생했다. 계급사회로 나눠진 세계관, 살인, 스릴러, 추리 등의 대중적 요소를 무대 언어에 걸맞게 빚어냈다. 또 선과 악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입체적인 캐릭터 구축, 상위/중위/하위 지구로 분리된 계급사회, 독특한 화성과 멜로디를 띤 27개의 다이내믹한 넘버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스토리-음악-퍼포먼스 삼박자를 고루 갖춰 탄생한 가무극은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년 만에 귀환하는 서울예술단의 화제작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올가을 다시 한번 세습되는 악의 기원을 좇아가는 묵직한 스토리로 관객의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작품은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짓고 어른이 된다.’라는 메시지 아래 상위 1지구에 위치한 명문 학교 ‘프라임 스쿨’의 학생 다윈과 루미가 30년 전 벌어진 제이 헌터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찾아가며 일어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1지구부터 9지구까지 상위, 중위, 하위로 나눠진 철저한 계급 도시 속의 3대에 걸친 악의 탄생과 진화, 계급 사회의 갈등은 인간의 선과 악의 기원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안겨준다.

작품은 2018년 초연 객석 점유율 92%, 2019 재공연 당시 인터파크 10점을 기록하며 흥행 신화를 이어 왔다. 또 ‘서울예술단만이 가능한 작품’이라는 수식어를 거머쥐며 평단과 관객에 정평이 나 있다. 2019년 재공연이 끝난 후에도 ‘다윈 영 현상’, ‘다윈 영 신드롬’을 일으키며 끊임없는 재공연 문의, 음원 발매 요청, 각종 소셜미디어 채널에 무수한 팬 아트 게시글이 게재되는 등 인기 가도를 달렸다. 2021년 가을 세 번째 정규 공연을 앞둔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한층 더 정교한 구성과 완성도로 돌아올 것을 예고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있다.

지난 20일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올 시즌 새로운 캐스트를 공개하며 대중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최상위 계층이 사는 1지구의 열여섯 소년 주인공 ‘다윈 영’역은 그룹 ‘비투비’의 멤버이자 2017년 뮤지컬 ‘꽃보다 남자’로 데뷔 후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커리어를 쌓아가는 이창섭, 섬세한 연기력과 풍부한 감성으로 매 작품마다 캐릭터 변신을 보여온 김용한이 지난 ‘윤동주 달을 쏘다’ ‘동주’역에 이어 ‘다윈’으로 발탁돼 무대에 오른다.

다윈 영 役 이창섭(그룹 비투비)
다윈 영 役 김용한

 

다윈의 아버지이자 진실의 열쇠를 쥐고 있는 ‘니스 영’역은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압도적 장악력을 보여주는 민우혁, 폭발적 감성과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윤형렬이 새로 합류한다. 극 중 다윈의 첫사랑이자 삼촌의 죽음을 파헤치는 거침없는 성격의 ‘루미 헌터’역은 두 시즌 공연을 거듭하며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인 송문선, 자유를 갈망하는 다윈의 친구 ‘레오 마샬’역에는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이동규, 혁명을 이끌었지만 순수한 이면을 지닌 소년 대장 '어린 러너' 역에는 초연과 재연 당시 호평을 이어갔던 이기완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다윈의 할아버지이자 비밀의 시작에 서 있는 ‘러너 영’역은 호소력 짙은 연기와 풍부한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최인형이 맡는다. 

올 시즌 새로운 캐스트의 다윈 영, 니스 영과 함께 돌아오는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개막 전부터 탄탄한 실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겸비한 출연진을 공개하며 화제에 올랐다. 올가을 다시 한번 인기행보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니스 영 役 민우혁
니스 영 役 윤형렬
러너 영 役 최인형
루미 헌터 役 송문선
어린 러너 役 이기완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무대화하기에는 다소 무거운 주제, 세계관을 담은 작품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참신한 소재, 새로운 음악적인 시도라는 호평을 얻으며 성황리에 초연, 재연 무대를 마쳤다. 이러한 성공적인 무대 언어로 빚어낸 숨은 주역인 창작진도 주목할 만하다.  

극작/작사는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최후진술>, <해적> 등을 집필한 이희준이 입체적인 캐릭터 구축과 은유를 담아낸 서정적인 가사로 극을 완성했다. 작곡은 드라마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노래 안에 진심을 담아내는 음악으로 관객의 마음을 매료하는 박천휘 작곡가의 손에 탄생했다. 그는 뮤지컬 <엑스칼리버>, <팬텀>, <빅 피쉬>의 음악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연출은 뮤지컬 <레드북>, <시티오브엔젤>, 연극 <킬 미 나우>를 연출한 오경택이 맡았다. 삼대에 걸쳐 대물림되는 죄의 굴레 속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다윈’의 모습에 집중해 신과 인간, 죄와 벌,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적 문제를 묵직하게 질문한다.

이처럼 뛰어난 창작력과 예술성을 보유한 창작진이 의기투합해 만든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여타 성장드라마 중심의 청소년 뮤지컬과는 차별성을 보인다. 어른이 되는 과정 속에서 겪는 ‘선과 악의 갈등’, ‘인간의 본성’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작품성과 독보적인 매력으로 돌아올 세 번째 공연은 10월 3일 일요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