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원티드랩, 채용시장 패러다임 변화...가장 큰 수혜주
[신한금투] 원티드랩, 채용시장 패러다임 변화...가장 큰 수혜주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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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코스닥 상장사 원티드랩에 대해 채용시장 패러다임 변화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플랫폼의 확장과 신규 사업 모두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원티드랩은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AI(인공지능) 매칭 플랫폼 서비스 업체다. 자체 개발한 AI를 활용해 회사와 구직자에게 맞는 일자리를 추천하는 ‘Wanted’가 주요 플랫폼으로, 클릭부터 지원-서류합격-면접합격-최종합격-입사-3개월 근무에 이르는 채용 전 과정을 다루고 있다.

국내 채용시장은 대규모 공채에서 수시 채용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유니콘 기업 생태계가 커질수록 수시 채용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티드랩은 수시 채용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대에 대규모 채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며 “합격률은 높이고 채용비용과 소요기간을 단축해 매출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기업 입장에선 비용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티드랩의 2022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49% 증가한 496억원,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1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기존 플랫폼의 산업·직군 확장과 함께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커리어 콘텐츠 구독 서비스, HR 솔루션 신규 사업 모두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본의 글로벌 채용 플랫폼인 리크루트홀딩스는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섰고, 국내 채용 포털인 인크루트, 잡코리아, 사람인HR의 기업가치도 6000억~1조원 사이에서 평가받고 있다. 윤 연구원은 “원티드랩이 쌓은 AI매칭 데이터는 기존 업체들이 단기간에 확보하기 쉽지 않은 진입 장벽”이라며 “현재 시가총액 3621억원은 현저한 저평가로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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