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부회장, 현대캐피탈 대표 사임....계열분리說
정태영 부회장, 현대캐피탈 대표 사임....계열분리說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1.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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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부회장
정태영 부회장

현대자동차그룹(정의선 회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 현대카드, 현대커머설의 대표이사 부회장직은 유지한다.

현대차는 정태영 부회장은 오는 30일부로 자동차금융서비스 회사인 현대캐피탈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을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취임 이후 18년만이다.

정 부회장이 조만간 개최될 현대캐피탈 이사회에서 대표직 사임을 공식 표명하면 현대캐피탈은 현 목진원 대표이사 체제로 임시 운영될 예정이다. 신임 사내이사는 향후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현대캐피탈 지분 현황(2021.06.31)
현대캐피탈 임원현황(2021.06.31)
현대캐피탈 임원현황(2021.06.31)

정 부회장의 현대캐피탈 사임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대카드, 현대커머셜에만 집중하기 위해서이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발 맞춰 완성차 부문과의 시너지를 강화를 위한 자동차 금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금융 플랫폼 구축을 강화할 전망이다. 현재 현대카드의 지분 현황은 현대차(36.96%), 기아차(11.48%), 현대커머셜(28.54%), 대마푸본(20%)등이다. 현대커머셜의 지분현황은 현대차(37.50%), 정명이(25.0%),정태영(12.50%)이다. 현대차의 최대주주는 현대모비스(21.43%)이다.

이번 정 부회장의 사임 배경을 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계열분리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대차가 현대캐피탈을 품에 안고, 정 부회장이 현대카드, 현대커머셜을 가지고 분가하는 설이다.  정 부회장 부부는 현대커머셜의 지분 37.5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차와 연계한 할부금융(상용차, 건설기계,공장기계 등), 시설대여(리스), 기타 대출(오토론) 등의 상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카드, 현대커머셜에 대한 계열분리 검토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부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위이자 정의선 회장의 매형이다. 정명이 현대카드 브랜드부분 대표의 남편이다. 1960년 4월 11일 서울에서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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