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금호석유에 대해 연말까지 감익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에는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합성고무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6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6만4000원에서 3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를 정점으로 4분기까지 분기별 감익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과 NB-Latex 가격 전망을 하향함에 따라 2022년 지배주주순이익을 기존 추정대비 6%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금호석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81.2% 증가한 2조1533억원, 168% 증가한 5727억원으로 예상됐다. 2분기대비 감익이 예상되지만, 컨센서스(에프앤가이드 8월31일 기준 영업이익 5839억원)에는 부합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너무 높았다는 것이 분기별 실적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4분기부터는 작은 희망이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중국 등 납사크래커 신증설이 증가하면서 부타디엔 생산량 또한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부터 범용고무 스프레드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주주환원정책 강화 가능성도 주목해야겠다”고 했다. 이어 “2021년 예상 주당 배당금은 1만2000원으로 현 주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6.3%”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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