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현대중공업, 경쟁사 대비 우수한 경쟁력
[NH투자] 현대중공업, 경쟁사 대비 우수한 경쟁력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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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경쟁사 대비 우수한 경쟁력에도 저렴하게 증시에 등반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오늘 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공모가 밴드는 5만2000~6만원이다. 일반 공모 청약은 7~8일, 상장 예정일은 16일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업계 1위 기업으로 상장 후 프리미엄 형성을 예상한다"며 "LNG(액화천연가스)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선박엔진 등 핵심 기자재를 자체적으로 생산 및 판매한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한다"고 분석했다.

경쟁업체 대비 밸류에이션(기업가치)도 저렴한 편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0.9배에 해당해 업종 글로벌 비교 그룹 평균(1.12배) 대비 낮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한다"며 "국내 경쟁사 대비 해양플랜트 사업 손실 비중이 낮은 편이며 달러화 강세·선가 상승·재료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사전 설정 등으로 하반기부터 양호한 이익 증가 추세를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향후 5년간 수주 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 전성기에 만들어진 선박들이 노후선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고 해운업의 침체도 해소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2023년부터 새로운 환경규제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라며 "해당 분야의 절대 강자라는 점에서 점유율의 확대에도 유리한 입지를 다진 상태"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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