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외국인 투자 소강상태...코스피-0.22%↓ 코스닥-0.19%↓
[오전 시황] 외국인 투자 소강상태...코스피-0.22%↓ 코스닥-0.19%↓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1.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증시가 약세장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곧바로 소폭 하락 반전했다. 잭슨홀 회의를 앞둔 관망 심리나 연준 인사들의 연내 테이퍼링 발언 등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수 상승폭을 제한적이다. 

코스피는 31일 오전 9시 30분 전 거래일 지수 대비 -0.22%(7.07포인트)하락한 3,137.12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이 1,95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5억원, 1,35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엘지화학, 삼성SDI, 현대모비스 등이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등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현대차, 셀트리온, 카카오벵크, 기아, 포스코 등은 하락했다.

업종 별로는  통신업, 화학, 비금속광물, 의약품, 건설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 운수창고, 종이목재, 증권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 지수 대비 -0.19%(1.95포인트)하락한 1,029.89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이 1,05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9억원, 3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SK머티리얼즈, 엘앤에프, 알테오젠, 휴젤, 천보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에이치엘비, 씨젠, CJENM, 리노공업, 스튜디오드래곤 등이 하락했다.

업종 별로는 일반전기전자, 화학, 종이목제, IT하드웨어 등이 올랐다.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컨텐츠, 운송, 출판매체복제 등이 하락했다.

◇뉴욕증시 혼조세...테이퍼링 리스크 소멸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금리 인상이 당장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되면서 테이퍼링 리스크가 소멸됐다. 기술주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6포인트(0.16%) 하락한 3만5399.8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42포인트(0.43%) 오른 4,528.7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39포인트(0.90%) 오른 1만5265.89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기술주와 부동산 관련주가 1% 이상 올랐다. 반면,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이 해당 업체와 협력 소식에 3.04%로 상승했다. 후불결제업체 어펌의 주가는 아마존과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40% 이상 상승했다. 미국 기술지원업체 서포트닷컴의 주가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38%가량 올랐다. 반면 로빈후드의 주가는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고객들의 주식 거래 주문 정보(order flow)를 판매하는 관행을 금지 발언에 6.89% 하락했다.

잭슨 파월 의장은 지난주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경제가 기대만큼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의 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보다는 훨씬 높을 것이라고 강조한 점 등으로 '긴축 발작(taper tantrum)'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자산 매입 축소 시기와 속도에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없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까지 충족할 조건이 많다고 선 그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회의에서 연준의 테이퍼링 신호가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시장의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