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엔씨소프트, '블소2' 기대치 하회...목표가↓
[NH투자] 엔씨소프트, '블소2' 기대치 하회...목표가↓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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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기대작이었던 ‘블레이드&소울2’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큰 폭의 주가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05만원에서 78만원으로 25.7% 하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소울2’는 당초 기대와 달리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는 과도한 과금 모델과 확률형 아이템, 버그를 비롯한 최적화 실패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초기 유저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하지 못했고, 1주일 평균으로 매출 순위를 제시하는 구글에서도 출시 3일 만에 5위권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초기 일 매출은 10억원대 초중반, 향후 안정화 이후에는 5억~7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나쁘지 않은 성과이지만 톱 티어 개발사인 엔씨소프트의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2조2100억원, 영업이익은 42.1% 감소한 4776억원으로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처럼 ‘블레이드&소울2’가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리니지W’의 중요성이 커졌다. 엔씨소프트의 차기 신작은 11월 출시를 준비 중인 ‘리니지W’가 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신규 MMORPG라는 점에서 조금 더 라이트한 비즈니스모델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블레이드&소울2’에서 제기된 단점을 기반으로 과금 체계와 문제점에 대해 변화가 나타나고, 유저와 소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엔씨소프트가 대만을 제외하고는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초기 일 매출 10억원으로 보수적인 실적을 가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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