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엔씨소프트, '블소2' 매출 반등 여부...주가 변수
[KB증권] 엔씨소프트, '블소2' 매출 반등 여부...주가 변수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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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모바일 MMORPG(대규모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의 매출 반등 여부, 신작 ‘리니지W’의 흥행 기대감이 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블소2’는 사전예약자수 746만명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었다”면서도 “‘블소2’는 국내 양대마켓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오딘(일평균 매출액 40~50억원 추정)에 근접한 매출을 시현하면서 매출액 1~2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출시 첫날 매출액은 10억~2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면서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기존게임과 유사한 게임디자인, 경쟁환경 심화 등에서 원인을 찾았다. ‘블소2’는 원작의 요소들을 재연한 반면, 게임 내 경험 및 과금구조(BM)는 ‘리니지M’ 및 ‘리니지2M’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소울, 수호령, 장신구, 장비도감, 영석 등 기존 게임의 핵심 BM들을 상당부분 채용하고 있다”면서 “게임의 과금 강도는 기존작 대비 낮으나, 최근 트릭스터M, 블소2까지 이어지는 유사한 이용자 경험으로 인해 게임 간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블소2 성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15.3% 하락했으며, 신작 게임을 출시한 넷마블 역시 7.0% 하락했다. 반면, 신작게임 ‘도깨비’의 티저영상을 공개한 펄어비스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은 각각 25.6%, 4.1% 상승했다. ‘블소2’의 부진으로 1위 수성이 확실시되는 카카오게임즈 역시 11.2% 상승했다. 섹터 내 대형주 수급과 모멘텀이 엔씨소프트에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

이 연구원은 “블소2의 주말 내 안드로이드 마켓 매출 순위권 진입 및 iOS 순위 반등 여부가 엔씨소프트의 단기 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지난 8월 1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리니지W의 흥행 가시성 역시 중요한 변수로, 리니지W의 출시 일정과 지역이 구체화되고 사전예약자와 같은 지표들이 뒷받침될 시 주가 반등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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