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매수'
[신한금투]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매수'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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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기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한 4324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현 시장 기대치인 3897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성수기인 하반기에 진입하며 하이엔드 제품군의 수요는 계속해서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또 3분기 부품 업계 수요는 전략 고객사의 스마트폰 증산과 북미 고객사의 플래그십 출시로 회복되고 있는데다 연초 우려와는 달리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야교(Yageo·대만의 대표적인 글로벌MLCC 업체)의 저항기 가격 하락 뉴스를 수동부품 다운사이클의 조짐으로 해석하지만 지난해 말과 올해 상반기에도 대만과 국내 기업들은 차별화된 성적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사 무라타의 후쿠이 공장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지난 25일 가동이 중단됐다”며 “이 공장은 무라타의 MLCC 주력 생산공장”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가동 중단으로 일본 내 MLCC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박 연구원은 “수급 영향 강도는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수동부품 가격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기 MLCC의 애플리케이션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 35%, 기타 IT 35%, 전장 10%, 서버 5~10%, 기타 10%로 추산된다”면서 “모바일비중이 높고, PC 및 서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MLCC 시장점유율이 2019년 22%에서 올 상반기 25%로 증가한 점이 경쟁 우위의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매출 내 모바일 관련 비중이 60%가 넘는데, 모바일 부품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가 연초 이후 타 섹터 대비 그리고 IT 섹터 내에서도 크게 부진했다”면서 “이제 미래의 실적 흐름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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