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중국서 스위스 론사의 세포주 특허 무효심판 승소
삼성바이오로직스, 중국서 스위스 론사의 세포주 특허 무효심판 승소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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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중국에서 세포주(細胞株·Cell line)소송에서 승소했다.  스위스 바이오 기업 론자를 상대로 제기한 세포주관련 특허 무효심판에서 승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중국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중국 지식산권국 복심무효심리부에 론자가 중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세포주 관련 특허에 대한 무효심판을 제기했고, 심판 절차를 거쳐 6월 21일 무효 심결이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세포주는 대량 증식해 원하는 항체의약품을 만들어주는 세포를 칭한다.  이 특허는 세포주의 증식을 돕는 일부 단백질에 대한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미 2019년 국내에서 무효화한 론자 특허의 중국 패밀리(family) 특허다. 패밀리 특허는 하나의 특허가 여러 국가에 등록된 경우를 뜻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론자의 특허가 지금은 다들 널리 사용하는 기술이라 보호받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지식산권국에서 이러한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 이어 중국에서도 론자의 세포주 관련 특허를 무효로 하는 데 성공하면서 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수탁개발(CDO) 사업과 관련한 걸림돌이 모두 해소될 전망이다. CDO는 항체의약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세포주와 생산공정을 개발해주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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