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텔레콤, 중기 배당정책 반영...목표가↑
[KB증권] SK텔레콤, 중기 배당정책 반영...목표가↑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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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SK텔레콤의 중기 배당정책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기 배당정책을 변경했다. 2023년까지 분할 후 존속회사의 EBITDA(상각 전 영업손실)에서 CAPEX(설비투자)를 지출 후 남은 재원의 30~40% 내에서 배당 총액을 결정할 계획이다. 2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 연간 합산 기준 최소 1만원 이상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2015년 이후 연간 합산 기준 1만원의 정액 배당정책을 유지해왔다"며 "SK텔레콤이 2023년 배당 재원을 현재 대비 20~30% 증가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만큼 배당재원은 8500억원 내외의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KB증권은 최근 SK텔레콤의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지수편입 비중 감소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 MSCI지수 정기 편입비중 발표에서 SK텔레콤은 외국인 추가 매수 여력 감소 영향으로 비중이 0.11%포인트 축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해당 이슈는 외국인 매수 여력이 감소하면 지수 내 비중이 축소되고, 외국인이 매도하게 되는 기계적인 매수·매도 이벤트를 야기해 불확실성을 확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급 요인에 따른 단기 조정은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MSCI 지수 비중은 오는 31일자로 변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SK텔레콤의 또다른 투자요인으로 분할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분할을 앞두고 존속법인(SK텔레콤)과 분할법인(SK스퀘어)의 전략을 구체화하고있다"며 "존속법인은 무선통신의 MNO(이동통신사업) 뿐 아니라 구독상품에 대한 마케팅 플랫폼을 신성장동력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신설법인은 11번가, 웨이브(WAVVE) 등 자회사 성장성을 높이고 있어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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