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두산, 신사업 포트폴리오...실적 성장 기대
[NH투자] 두산, 신사업 포트폴리오...실적 성장 기대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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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두산에 대해 2분기 반도체용 및 5G 네트워크용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로 호실적을 낸 가운데 앞으로는 연료전지 중심의 자체 사업 및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두산의 2분기 매출액은 3조5123억원, 영업이익은 29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613%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자체 사업(해외 법인 포함)에서의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며 “특히 전자부문이 반도체용 및 5G네트워크용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와 반도체 신제품 소재 양산화 개시로 이익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또 “연료전지 부문은 상반기 수주 공백에 따른 부진이 지속됐지만, 연료전지파워팩과 협동기계, 물류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 합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한 780억원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자체 사업 영업이익은 전자 부문 전방산업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과 연료전지 실적 개선 등으로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551억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사업 포트폴리오도 사업별로 손익 분기점을 도달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유동성 확보를 목전에 둔 만큼, 추후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이슈 해소를 위한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자산 및 사업 매각 진행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두산중공업은 국책 은행들로부터 3조원의 금융 지원을 받아 유상증자와 자산매각을 통해 1조5000억원을 상환했다”고 했다. 

이어 “8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8500억원) 등으로 9월 말 재무구조개선 약정이 만기종료될 가능성도 있어 두산이 제공한 담보(두산중공업 지분)가 해지 또는 규모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두산이 두산중공업과 두산퓨얼셀, 두산밥캣을 직·간접적으로 지배하며 전자와 연료전지 중심 자체사업과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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