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풀무원, 음식료 산업 핵심 성장 동력 보유...'매수'
[NH투자] 풀무원, 음식료 산업 핵심 성장 동력 보유...'매수'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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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풀무원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중장기 실적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 요소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풀무원은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6351억원, 영업이익은 37.3% 감소한 9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법인의 적자 전환으로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국내법인은 고마진 신선식품 매출액이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 비용 효율화 및 급식 수주 증가, 인건비 및 임차료 환급으로 인한 푸드서비스·외식부문의 영업적자 축소로 전체 수익성을 유지했다. 미국법인은 주요 채널에서의 핵심 품목 성장은 이어졌으나 에스닉 채널의 공급 구조 변경으로 전체 매출액이 역성장했다. 또한 정부의 실업급여 지원으로 인한 인력수급 이슈 발생과 해상운임비 증가 및 컨테이너 부족 등의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일본법인도 아직까지 저수익 거래처 디마케팅 및 제품 전환 중에 있어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중국법인은 지난해 증설한 가공두부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며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법인은 생산능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일부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데 해상운임비 상승과 컨테이너 부족 등의 이슈가 발생했다"면서 "이로 인해 현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지 못할 뿐 아니라 비용 증가로 전사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이는 물류 경색에 따른 일시적 이슈로 풀무원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력, 브랜드력을 훼손하는 이슈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풀무원은 음식료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국내 독보적 브랜드력,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식물성 단백질 시장 진출 등 중장기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리레이팅 요소를 모두 보유했다"면서 "중국법인은 생산능력 증설 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제품 및 채널 다각화의 효과가 이어지는 중이고 미국법인 또한 공급 안정화 이후 성장 흐름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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