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오뚜기, 2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하회...목표가↓
[대신증권] 오뚜기, 2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하회...목표가↓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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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올해 2분기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늘었지만 유지류 원가 상승이 부진의 배경이었다. 이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1만원으로 6.2% 낮췄다. 

오뚜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87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 떨어졌다. 시장전망치 471억원과 비교해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원유 가격 상승 영향에 따른 판매가 상승, 신공장 가동에 따른 물량 증가 영향으로 유지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전년 기저 부담에도 건조식품류, 양념소스류, 라면 제외 기타 면류 매출액이 각각 1%, 6%, 1%씩 상승하며 매출액은 선방했다.

영업이익은 부진했다. 원가 상승 및 매입 단가 인상 부담으로 원가율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9% 증가했기 때문이다. 광고선전비, 운임보관료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96%씩 상승했지만 기타 고정비 감소로 판관비율은 지난해 2분기 수준이 유지됐다.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한 오뚜기가 시장점유율을 유지할지 관건이다. 2분기 국내 라면 시장 규모는 5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오뚜기의 시장점유율은 0.3%포인트 늘어난 23.7%로 추정된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부터 주요 라면 제품 가격이 12% 인상되며 3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일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뚜기의 이번 인상률은 라면 4개사 중 가장 높은 만큼 이후 점유율 방어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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