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 중심 월스트리트 태극기 게양...광복 76주년 기념하다
세계 금융 중심 월스트리트 태극기 게양...광복 76주년 기념하다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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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YC, 2017년 한국계 학생 인종차별 행위 대처 하기 위해 설립
구글, 김치 종주국 중국 표기에 항의 메일 보내 원산지 바로 잡아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클로스터서 해외 최초 '한복의 날' 제정
한국계 청년단체인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대표 브라이언 전)은 미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막고, 대한민국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17일 광복 76주년을 맞아 세계 금융의 중심가인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를 상징하는 '돌진하는 황소상'(Charging Bull) 앞에 태극기가 걸고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AAYC

세계 금융의 중심가인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를 상징하는 '돌진하는 황소상'(Charging Bull) 앞에 태극기가 걸렸다.

미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대표 브라이언 전)는 17일(현지시간) 광복 76주년을 맞아 뉴욕시 맨해튼 볼링그린파크에서 태극기 게양식을 진행했다. 성조기 옆에 나란히 걸린 태극기는 앞으로 일주일간 나부낄 예정이다.

황소상이 위치한 이 공원은 178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뉴욕에서 마지막 영국 국기를 내리고 별이 13개 그려진 최초의 미 국기를 게양한 곳이다.

태극기 게양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 경제의 중심지에서 광복절을 알리자는 취지로 한인 청년들이 주도했다.

AAYC 관계자는 "미 금융의 중심가이자 월가에서도 '부의 상징'과 같은 이곳에 태극기를 걸어 광복절을 기념한 것"이라면서 "미국의 주류 인사들이 많이 다니는 상징적인 곳에서 태극기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뉴욕 총영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광복절의 중요성을 되새겼고, AAYC의 노고를 치하했다.

AAYC는 2017년 뉴저지의 한 고교에서 한국계 학생에 대한 교사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결성됐다. 구글이 김치의 원산지를 중국으로 표시하자 단체로 항의 메일을 보내 1시간여 만에 원산지를 바로잡았다.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와 클로스터에서 해외 최초로 '한복의 날' 제정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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