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제주항공, 코로나19 재확산...적자 지속
[KB증권] 제주항공, 코로나19 재확산...적자 지속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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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여전한 영업손실을 짚으면서도 유상증자 발표에 주목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국내선 여객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 손실 규모를 축소했지만 그 규모를 크게 줄이진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국제선 회복 시점이 늦춰진다는 점도 부정적"이라며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손실은 708억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비용 절감을 위한 항공기 기단 축소는 계속됐지만 여전히 고정비 부담은 큰 상황"이라며 "지난 2분기 말 항공기 대수를 1년 전 대비 4대(8.9%) 줄인 반면 2분기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산한 여객 서비스 공급량(ASK)은 전년 동기 대비 36.2% 늘렸다. 국내 여객 수요 회복에 맞춰 국내 여객 서비스 공급량을 78.1% 늘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선 여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기 가동을 많이 늘렸지만 여전히 현재 항공 기단을 충분히 가동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지난 2분기 국제 유가 상승으로 비용은 41억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국내선 여객 단가 상승으로 충분히 상쇄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서 21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지난달 7일 공시에서 지난 13일 임시 주주총회 이후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 발표를 예고했다"며 "신주 예정 발생가는 1만8650원으로 13일 종가대비 18.2% 할인된 수준이며 최종 발행가는 오는 10월13일 확정된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10월29일로 1년 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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