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한국전력, 원자재 국제가격 상승...원가부담 지속
[유진투자] 한국전력, 원자재 국제가격 상승...원가부담 지속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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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낮은 밸류에이션과 요금 인상 가능성을 감안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2분기 매출액은 13조5000억원, 영업손실 7648억원을 기록했다"면서 "2분기 평균 판가는 99.2원/킬로와트시(kWh), 평균원가는 113.0원/kWh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됐다"면서 "전기요금 동결이 1~3분기 지속됐지만 연료비는 13.6%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원자재 국제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구입단가와 연동되는 계통한계가격(SMP)은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황 연구원은 "신재생 공급의무화(RPS)/배출권거래제(ETS) 비용은 533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해 감소했다"면서 "배출권할당량 증가에도 석탄발전소 이용률 하락으로 환경비용 증가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전망하는 한국전력의 3분기 매출액은 5조1000억원, 영업손실 1500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별도 기준 순손실은 1조2000억원으로 배당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아졌다.

황 연구원은 "올해 높아진 원가를 바탕으로 내년에 적용되는 기준연료비와 요금 인상, 연말부터 SMP 하락을 기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항상 대선 1년전부터 유틸리티 업종 주가와 실적의 변동성이 컸다는 점, 낮은 밸류에이션과 요금 인상 가능성에 의한 상승 위험(Upside risk)을 감안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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