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제 경제칼럼]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식시장 상장
[김선제 경제칼럼]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식시장 상장
  • 김선제 성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경영학 박사 대학교수
  • 승인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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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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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전문은행은 PC, 스마트폰 등 인터넷을 영업채널로 활용하는 무점포 비대면거래 방식의 은행이다. 금융거래를 시작할 때 중요한 절차인 실명 확인을 화상통신, 생체인식(지문, 홍채) 등으로 대체함으로써 가입고객이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은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징은 무점포 영업을 통한 비용절감, 지역 제한이 없는 전국망 영업영역, 365일 24시간 거래 가능, 금융소외계층까지 금융서비스 대상 확대, 금융상품 다양화, 소비자의 점포방문 불필요로 인한 효율증대, 고용인원 최소화로 운영비용 절감 등 장점이 있다. 반면에 초기투자비용이 높고 적정규모 고객확보를 못 할 경우에는 수익성 악화로 인한 부실화 우려, 대면채널 부재로 인한 높은 리스크 등 단점이 있다.


  세계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은 1995년 설립된 미국 Security First Network Bank이며, IT기술 발달과 인터넷,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라 유럽과 일본 등으로 확산되었다. 우리나라는 2017년 4월 3일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에 이어 같은 해 7월 27일 카카오뱅크가 출범하여 인터넷전문은행이 크게 관심을 받았으며, 금년에 토스뱅크가 출범할 예정이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도 설립초기에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자본금을 확보하지 못하여 적자를 보았으나, 카카오뱅크는 2019년 대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하여 자본금을 1조 6,000억원으로 늘린 이후 2019년 흑자전환을 실현하였고, 케이뱅크도 금년 초에 1조 2,500억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하여 자본금 규모를 2조 1,500억원으로 늘린 이후 2/4분기에 처음으로 분기순이익이 발생하였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을 선도하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이번 달 6일 주식시장에 상장하였다. 공모가격은 39,000원으로써 증시에서 얘기하는 따상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나, 상장 첫날 따상은 하지 못했고, 시초가 대비 상한가를 기록하였으며, 이틀 연속 상한가에 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데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에 공모가의 2배를 훨씬 넘은 89,100원까지 기록하였다.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41조원으로서 시가총액기준으로 국내기업 10위권에 진입했는데, 금융지주회사의 대표격인 KB금융지주의 시총 22조원, 신한금융지주의 시총 20조원의 2배를 넘었거나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4년 밖에 되지 않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시가총액이 100여년 역사를 가진 은행들의 시가총액을 2배 이상 넘는 것은 은행업의 미래에 대해 전망할 수 있다. 앞으로 비즈니스는 비대면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대면사업이 필수적인 사업도 있다. 맥도날드에 가면 대면으로 판매하고 있고 주문고객도 많이 있다. 단, 이전과 차이점은 테이크아웃 주문이 늘어났다. 금융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은 대면과 비대면 효과에 차이점이 있다. 비대면으로 가능한 단순 업무는 인터넷으로 처리하고, 금융상품가입과 같이 대면이 효과적인 금융 업무는 대면으로 처리해야 한다. 점포수를 줄이는 것 보다 점포근무 인원을 상담 위주로 줄여서 내방고객의 은행기여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은행업무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메기역할이 기존은행의 전략에 획기적인 변화를 초래해서 금융업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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