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CJ제일제당,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매수'
[대신증권] CJ제일제당,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매수'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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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6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2분기 영업이익은 4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매출액은 6조3092억원으로 6% 증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는 대신증권 추정 영업이익 4143억원, 컨센서스 영업이익 4129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라며 "운송 제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799억원으로 대신증권 추정치 3178억원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바이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와 21% 증가하면서 깜짝 실적을 주도했다"며 "기존 제품의 시장 지배력 확대, 중국 양돈 시장 회복, 스페셜티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바이오 실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이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하고, B2B(기업 대 기업) 매출이 회복하면서 국내 매출액이 7% 증가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가공식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가공식품의 경우 B2C(기업 대 소비자) 기저 부담에도 주력 제품의 B2B(기업 대 기업) 판매경로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4% 떨어지는 수준으로 선방했다"며 "2018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를 포함한 미국 지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달러화 기준 2% 떨어졌고, 중국 매출과 일본 매출액은 각각 5%와 5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슈완스 PPA(기업인수가격배분)는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억원 감소했지만 비비고 브랜드 빌딩과 신제품 시장 안착을 위한 광고선전비 확대로 슈완스 영업이익은 전년비 감소했다"며 "슈완스를 제외하면 글로벌, 국내에서 수익구조 개선,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전체 식품 영업이익이 3% 증가했다"고 했다.

대신증권은 앞으로도 CJ제일제당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업종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바이오 주요 제품 판가는 2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평년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국내 가공식품에서의 가격 인상 효과 반영과 미주에서의 채널, 품목 확대 등이 앞으로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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