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우리는 살아있습니다’ 민송아트홀 8월5일부터 8일까지
연극 ‘우리는 살아있습니다’ 민송아트홀 8월5일부터 8일까지
  • 어승룡
  • 승인 2021.0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90대 함께 즐기는 연극제,  ‘제 2회 29아나 관람전’
극단 동감 연극 ‘우리는 살아있습니다’ 대학로 민송아트홀1관 8월5일부터 8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극단 동감 연극 ‘우리는 살아있습니다’ 대학로 민송아트홀1관 8월5일부터 8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카프카는 <변신>에서 샐러리맨을 벌레로 변신시킨다. 그리고 기어이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것도 가족들의 방치에 의해.  오히려 가족들은 벌레의 해방에서 자유로워하고 돈을 벌지 못하는 자, 벌레로 전락해 버리는 자본주의의 이면에 대한 풍자이다. 결국 돈이었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 모두 각자 존재 가치와 이유를 확인 하며 살고 싶기에 또 그러하다. 이 어려운 펜데믹 시대에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찾아 다니는 최PD의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우리네 젊은 청년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지금의 현실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말이다.

연극 ‘우리는 살아있습니다’ 의 극단 <동감> 대표 진성웅 연출가는 펜데믹 이라는 이 시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야기 합니다. 코로나19, 각종 자연재해, 회사 면접, 각종 시험, 각자의 일터에서 우리는 끝까지 버텨 살아남아 있습니다. 참 ‘살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 연극은 우리가 살아내는 일상과 생활이 모여 결국에는 ‘삶’이 됩니다.  ‘삶’ 이라는 큰 단어를 언제나 멀리 내다봐야 한다고 하지만, 모두가 ‘사람’ 이기 때문에 그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그 작은 일상들이 모여서 각자의 인생이 되고 ‘삶’ 이 되기에 늘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잔인할 만큼 현실적인 이야기가 불편할 수 있고 아이러니 하게도 박장대소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공감과 위로를 넘어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최PD의 첫번째 이야기
코로나가 준 잔상들은 모든 걸 중단 시켰다. 아직 보이지 않지만 무한의 가능성을 지닌 배우이고 지금 주어진 시간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다. 내가 나에게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최PD의 두번째 이야기
각자의 인생은 너무도 소중하다고 말하지만 난 그 말에 동의하지 못하는 걸까. 이번만 잘 넘기면 더 다닐 수 있을  것 같은데 . . 하지만 난 내가 정말로 뭘 하고 싶은지 알기에 지금 이 생활을 마다하지 않는다
 
최PD의 세번째 이야기
오래된 연인에게서 헛된 기대와 상상은 상처로 변모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 일거라 생각이 든다. 연애를 넘어 결혼은 답이 있는 문제가 된다. 그 안에서 하나의 공식이 형성되며, 이 공식에 맞지 않아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

최PD의 네번째 이야기
꼭 둘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육아가 짐이 아닌, 책임의 개념으로 다가와야 하는 이들 부부는 더 이상 남자와 여자의 관계가 아닌, 기능적으로 각자의 역할만을 해 내야 하는 지루한 싸움에 결국에는 . . 

제작, 기획 극단 <동감>, 협력제작 창작집단 ‘탈( T.A.R )’ , 후원 플레이스타뮤지컬, 연출 진성웅, 협력연출 김소희, 작가 김여진, 예술감독 양미경, 조명디자인 손미선, 조연출 조우성, 진행 유혜나, 이상화, 포스터디자인 진은주, 그리고 출연진으로 배우 조강현, 이우진, 신윤철, 정우진, 전지윤, 이지혁이 출현한다

평일인 8월 5일(목), 6일(금)은 오후7시30분, 8월7일(토)은 오후 3시, 7시, 8월8일(일)은 마지막 공연으로 오후 3시에 공연한다. 공연장소는 대학로 ‘민송아트홀1관’ 이다.
 
묻고 싶다. 정말 미래가 불안정해서 부정적인 미래가 그려 지는지 말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살고 싶고 행복하고 싶을 뿐이다. 진심으로 행복해서 웃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 나의 삶의 방향성이나 가치는 ‘나’의 대답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는 살아가고 있나, 살아지고 있나. 언제 살아 숨을 쉬는가? 그래도 매우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연극 한 편으로 더운 여름을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살아있습니다.


글 문화칼럼니스트 강희경 ( 藝琳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