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씨베이호텔, 방역수칙 위반 NO마스크 수영장 파티 '적발'
강릉 씨베이호텔, 방역수칙 위반 NO마스크 수영장 파티 '적발'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1.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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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2차례 호텔 방문해 행사 주최 금지 요청...호텔 행사안한다고 확답 후 몰래 강행
31일 노마스크로 방역수칙을 어기며 술과 음식, 음악공연을 즐기던 풀파티 현장적발
@SL호텔 홈페이지

SL호텔강릉(대표 본부장 이종은, 대표 최태석)의 모럴헤저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강원도 강릉시(시장 김한근)로부터 행사 취소 당부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한 수영장(인피니티풀) 파티를 열었다.

강릉시은 지난 1일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수영장에서 파티를 여는 행사를 강행한 강릉시 주문진 SL호텔에 대해 운영 중단 행정명령 처분을 실시했다.

호텔은 31일 저녁 정부의 방역 방침을 어기고 호텔 15층 야외 수영장에서 파티를 주최했다가 강릉시와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풀파티를 즐기는 사람들 @강릉시

이날 저녁 10시 15분께 강릉시청 직원과 경찰관이 호텔 수영장을 기습 방문했을 때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위반, 수영장 운영제한 위반 등 방역수칙을 어기며 술과 음식, 음악공연을 즐기던 풀파티 현장을 적발할 수 있었다.

강릉시는 지난달 SL호텔이 해당 수영장에서 30일~8월 1일까지 세 차례 공연을 계획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30일과 31일 두 차례 호텔을 방문해 행사 주최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통보했다. 호텔 측으로부터 공연 진행을 취소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강릉시청 관계자는 "금요일도 찾아가서 (금지를 명령)하고 토요일도 했어요. 그 때는 안한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고 했다.

  강릉시(시장 김한근)는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행사 취소 당부에도 불구하고  수영장(인피니티풀) 파티를 행사를 강행한 강릉시 주문진 SL호텔에 대해 운영 중단 행정명령 처분을 실시 했다.

강릉시는 지난 27일부터 3단계를 시행 중이며, 5명 이상 사적 모임과 밤 10시 이후 음식점 매장 취식이 불가능하다. 숙박시설이 주최하는 파티도 금지돼 있다.

SL호텔 경영진에 대한 도덕적해이가 지적되고 있다. 공공의 안전과 복리를 위반한 상업적 파티를 열어 정부의 방역 수칙까지 위험에 빠트리게 했다는 지적이다. 

인근 양양군에서도 지난달 17일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십 명이 풀파티를 열었다가 공분을 사기도 했다.

전국에 거리두기가 3-4단계로 확산되면서 집단 감염 유형 별로 실내 체육시설과 다중이용시설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진행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이를 막기 위해서는 집단 감염이 많이 발생하는 시설을 일시적이라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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