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서울옥션, 미술품 수요 확대...실적 성장세
[하이투자] 서울옥션, 미술품 수요 확대...실적 성장세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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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서울옥션에 대해 미술품 수요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서울옥션은 미술품을 주로 경매 또는 중개를 통해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세금·공동구매 등 대체투자 인식 확대로 미술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장기로 진입한 상태다.

특히 올해부터 개인이 서화나 골동품 등 미술품을 팔아 이익을 얻을 경우 세금이 대폭 줄어든다. 미술품 양도차익을 거래 횟수와 상관없이 기타소득으로 분류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지난해 11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라 세율을 환산해 보면 미술품은 양도가액이 6000만원 미만이면 비과세이며 양도가액이 6000만원 이상인 경우에도 필요 경비율이 80%로 높아 세금 부담이 크지 않다.

무엇보다 저금리 기조로 실물자산 투자가 확대하는 환경에서 미술품이 일반인의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과거에는 미술품 가격이 비싸 소수 수집가나 자산가가 주요 소비층이었다면 최근에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등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층이 다양해졌다.

서울옥션의 경우 매년 4회 열리는 정기 경매에는 한국 근현대 작품과 고미술품 등이 주로 출품된다. 올해에는 미술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정기 경매를 5회로 예년보다 1회 더 늘릴 예정이며 기획경매의 경우도 4회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경매의 경우도 매년 20~25회 정도 이뤄지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40회 이상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가오는 9월 2일에는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미술시장이 더욱 주목받게 될 뿐만 아니라 서울이 홍콩을 대신해 아시아의 미술시장 허브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금 및 공동구매 등 대체투자 인식 확대에 따른 미술품 수요 증가에 성장기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하에서 서울옥션의 경우 낙찰총액이 증가하면서 올해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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