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삼성전자 이재용 제치고 한국 최고부자 등극
카카오 김범수, 삼성전자 이재용 제치고 한국 최고부자 등극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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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 순자산만 “15조 4천억 원”
올해만 60억 달러 재산 증가. 카카오주가 91% 올라
김범수, 흙수저 출신의 자수성가 사업가로 알려져
[사진=카카오 제공/카카오 김범수 의장]
[사진=카카오 제공/카카오 김범수 의장]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에 등극했다.

(현지시간)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장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김 의장은 블룸버그의 분석에서 순 자산이 134억 달러(한화 약 15조 4000억 원)으로 123억 달러(한화 약 13조 9천억 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을 제치고 국내 재벌 순위 1위에 올랐다.

김 의장의 재산은 올 들어서만 60억 달러(한화 6조 9천억 원)이상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카카오 주가는 올해만 91%오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자수성가 사업가로 어린시절 부터 집안형편이 좋지 않은 흙수저 출신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 의장의 부모님은 아버지는 막노동과 목공일을, 어머니는 식당일을 하며 자녀들을 키웠던 것으로 알려진다. 김 의장의 가정은 한때 할머니를 포함해 여덟식구가 단칸방에 살았을 정도로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다.

오남매 중 유일하게 대학을 진학한 김 의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 후 한 게임을 창업했고 이후 2007년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 렙’을 세웠다.

4년 뒤인 2011년에는 전 국민 메신져 카카오 톡 출시로 대박을 터트렸다. 이후 카카오는 메신져를 기반으로 한 핀테크, 게임, 인공지능 등 전방위적으로 산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해외 조사 기관은 총수 등이 직접적으로 보유한 상장사 주식 이외에 비상장사 주식까지 함께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김 의장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보다 주식 재산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IT 성장성은 타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인다.

김 의장은 올해 초 자신의 생전에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발표 당시 그의 재신은 10조원 가량이였기에 사회 기부금액이 5조원 가량으로 추산되었으나 이후 계속 그의 보유주식이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기부금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가 발표한 한국 재벌 1위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 2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3위는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넥슨 김정주 창업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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