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다음달 16일부터 평균 6.8%인상.라면값인상 현실화
농심 다음달 16일부터 평균 6.8%인상.라면값인상 현실화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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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시기와 인상폭 정해지지 않아”
라면·우유·밀가루 값 인상예고에 관련제품 줄인상 예상
[사진=농심]
[사진=농심]

오뚜기에 이어 농심이 라면값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삼양 등 다른 라면 제품들도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이 내달 16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제품의 출고 가격 평균 6.8%인상결정 했다.

인상폭은 출고가 기준 신라면이 7.6%, 안성탕면6.1%, 육개장 사발면 4.4% 등이다.

농심은 지난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에 라면값을 인상했다.

이에 제품의 판매가는 마트마다 다를 수 있으나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신라면이 봉지당 676원에서 736원으로 오르게 된다.

농심은 가격인상에 대해 “최근 팜유와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 제반 경영비용의 상승으로 원가인상 압박이 누적되어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기준 농심의 원부재료 매입액에서 소맥분, 팜유 등 주요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높은 편이나 주요 원재료들의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

앞서 오뚜기가 8월 1일부터 라면값을 평균 11.9% 인상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최근 밀가루 제조업체들 역시 밀가루 값 인상을 통보하면서 가격 인상에 대한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농심의 가격 인상으로 조만간 삼양식품과 팔도 등도 가격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원가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가격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인상시기와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혀 조만간 가격 인상을 시사했다.

한편, 8월부터 라면과 원유, 밀가루 등의 가격 인상이 예고되어 있어 이와 관련된 커피, 빵,과자 등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원유 인상에 관해“원유 가격상승에 따라 우유제품 가격인상이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면서 “인상폭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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