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고객잡기’에 틀을 깬 백화점의 변화
‘MZ세대 고객잡기’에 틀을 깬 백화점의 변화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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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1층=명품관, 고정관념 깬 새로운 리뉴얼
신세계 강남점, 패션명품 대신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입점
더현대 서울, MZ세대를 겨냥한 힙한 브랜드 유치
[사진=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신세계백화점 제공]
[사진=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신세계백화점 제공]

백화점에 들어서면 1층에 화려하게 자리잡은 명품관이 고객을 맞던 백화점의 틀이 깨진다.

국내 백화점 매출 1위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기존에 위치하던 명품관들을 2층으로 옮기고 1층에 력셔리 화장품 브랜드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27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9개월간의 리뉴얼을 마친 1층 매장‘아뜰리에 드 보떼’를 공개했다.

1층 매장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60개와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40개 등 총 1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서울고속터미널과 연결된 신세계 강남점의 1층의 접근성 활용을 위해 패션명품 대신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로 기획했다.

MZ세대가 마음놓고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샤넬의 향수 컨설턴팅 공간인 ‘에스빠스 빠르펭’과 함께 구찌·펜디·메종마르지엘라 등 10여개의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핸드백을 전시회처럼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백 갤러리(Bag Gallery)’ 등으로 꾸몄다.

‘더현대 서울’은 곳곳에 숨겨진 재미있는 브랜드와 커피전문점 등으로 MZ세대들 사이에서 인스타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지하2층에는 MZ세대를 겨냥해 힙한 브랜드를 유치했다.

내달 오픈예정인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1층에 화장품매장 대신 해외 럭셔리관과 식음료 매장, 리빙 매장을 구축하고 스타벅스 리저브 등 10개 커피브랜드와 미국버거 브랜드‘쉐이크쉑’ 등이 입점할 예정으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가와 차별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에 맞춰 백화점도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통한 MZ고객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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