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대체육 시장, 육류시장 추월한다
2040년 대체육 시장, 육류시장 추월한다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들의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대체육,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매김
[사진=신세계푸드 베러미트/신세계푸드 제공]
[사진=신세계푸드 베러미트/신세계푸드 제공]

코로나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이에 건강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비건식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도 비건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기 대체육 시장은 단순 콩고기를 시험삼아 출시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채식주의자를 위한 대체식품과 가정 간편식(HMR)을 대량 생산하는 산업화 수준까지 이르렀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02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24.3% 증가했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대체육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전 세계 대체육 시장은 2020년 28조원 규모에서 2025년 42조원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인구는 2008년 15만명 수준에서 2018년 약 150만명 수준으로 10배나 증가했고 2019년에는 200만명 수준까지 증가했다.

대체육은 채식주의자만을 위한 것이 아닌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체육 시장은 2030년 육류시장의 30%,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하며 육류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식품업계에서도 앞다퉈 대체육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식품계열사 신세계푸드는 자체생산을 기반으로 한 페스트푸드 브랜드와 가정간편식(HMR)에서 올린 대체육 판매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29일부터 스타벅스에 대체육 햄을 이용한 샌드위치를 판매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단백질 시장을 겨냥해 하반기에 두부면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해 국내 뿐 아니라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의 해외시장으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 1월부터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인 베지가든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대상은 2023년 배양육 관련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체육 시장의 성장은 코로나19 이후 친환경 소비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높은 탄소배출로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가축사육에 대한 거부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격을 더 주더라도 친환경적인 제품소비로 환경문제에 적극 동참하려는 분위기가 널리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 대한 인식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미치면서 대체육 시장은 앞으로 더욱 각광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