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 간편식 최강자 ‘대상’ 따라잡기 경쟁 치열
안주 간편식 최강자 ‘대상’ 따라잡기 경쟁 치열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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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안주 간편식 시장에서 점유율 48% 업계 1위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 협업 ‘진로두꺼비’ 캐릭터 내세워
신세계푸드,‘올반 에어쿡’지난해 대비83% 매출증가
[사진=대상 청정원 '혼술선풍기']
[사진=대상 청정원 '혼술선풍기']

국내 요리 안주 간편식 최강자 대상을 따라잡기 위한 경쟁사들의 추격이 맹렬하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주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6년(196억 원)에서 4년만인 지난해 1000억 원 규모로 5배나 성장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혼술·홈술 문화의 보편화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상 청정원은 이러한 국내 홈술족 증가의 흐름을 일찌감치 파악해 지난 2016년 7월 안주야(夜)를 론칭해 국내 안주 간편식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안주야(夜)의 1세대 제품들은 논현동 포차 스타일인 불막창, 무뼈닭발, 돼지껍데기 등 소비자들이 포차에서 주로 찾던 특수부위 양념육이 주류를 이뤘다.

손질이 까다로운 재료의 해동,전처리,가열 등의 전 공정을 원물별로 최적화해 본연의 맛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여기에 대상 청정원의 60년 노하우가 담긴 특제소스가 감칠맛을 더했다.

안주야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안주 간편식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켰고 그 결과 2018년 대상 청정원은 안주 간편식 시장에서 점유율 48%로 1위에 올랐다.

대상 청정원은 가정에 다량으로 비축해두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제품에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5월 기존의 안주야를 업그레이드해 실온에서 9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한 안주 간편식 '안주야 바로잇(eat)'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파우치를 오픈하지 않은 상태로 전자렌지 조리가 가능해 보관과 조리 모두 간편하다.

3세대 격인 '안주야(夜)' 홈펍 라인은 맥주 전용 튀김 안주 신제품 2종인 '케이준 스파이스 오징어 튀김'과 ‘양꼬치 튀김’으로 구성되어 한여름 맥주와 함께 즐길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대상 청정원은 최근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위트와 재미를 선사하며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옥션에서 스폐셜 아이템인 ‘혼술 선풍기’와 안주야 5종을 골라담기로 구성해 예약판매했다. 그 결과 ‘혼술 선풍기’는 출시 하루만에 초기물량 1200개가 완판을 기록했다.

이러한 대상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민 후발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캠핑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 상온에서 보관이 용이한 안주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출시한 ‘제일안주’는 번거로운 재료 손질 없이 전자렌즈에 1분만 돌리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소양불막창, 순살불닭, 불돼지껍데기 3종을 출시했고 이후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에 자극적인 매운맛과 식감을 업그레이드했다.

이와 함께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안주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진로두꺼비’ 캐릭터 디자인을 제품의 전면에 내세웠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소비자들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신세계푸드는 에어프라이어 보급의 확산에 맞춰 에어프라이어 전용 간편식 브랜드인 ‘올반 에어쿡’을 출시했다.

‘올반 에어쿡’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83%나 증가했고 특히 닭강정, 꿔바로우 등의 안주류의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6%나 성장세를 보였다.

식품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홈술족을 겨냥한 업계의 안주류 제품 출시가 활발히 이루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관계가는 “안주 간편식 시장에 메뉴가 다양해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홈술족 증가에 따라 업계에서도 안주 및 간식으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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