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지주사 모두 합병...셀트리온 3총사 합병 위한 큰 그림 그리나
셀트리온, 지주사 모두 합병...셀트리온 3총사 합병 위한 큰 그림 그리나
  • 서종열 기자
  • 승인 2021.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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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셀트리온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셀트리온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합병한다. 주력 3개 상장사의 합병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에 첫 단추를 끼운 것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두 개의 지주회사(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가 존재하는 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일화하고 경영업무 전반에 걸친 시너지 및 비용절감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상장 3개사의 합병비율은 1:0515638:0.0254854(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셀트리온스킨큐어)로 결정됐다. 오는 9월16일 주주총회를 거쳐 11월1일 합병을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셀트리온그룹의 비상장 지주사 합병을 예상해왔다. 셀트리온그룹이 지난해 9월25일 합병을 통해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주목할 대목은 합병 이후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그룹이 합병을 마무리하게 되면 서정진 명예회장의 지배력이 한층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 명예회장이 합병회사들의 지분을 상당하게 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 95.5%를 보유 중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100%, 셀트리온스킨큐어는 70.2%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지배구조 ⓒ KTB투자증권 리포트 캡처
셀트리온그룹 지배구조 ⓒ KTB투자증권 리포트 캡처

게다가 이번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홀딩스는 자체적인 매출채널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순수지주회사로 실질적인 매출액은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셀트리온스킨큐어를 이번 합병과정에서 흡수하게 됨으로써 순수지주회사가 아닌 사업지주회사로 탈바끔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의 이번 지주사 합병은 셀트리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반응이다. 그룹 내 주력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일감몰아주기 지적을 받은 이후 3사 합병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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