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특별기고] ‘코로나 블루’를 이기는 사람들
[이상우 특별기고] ‘코로나 블루’를 이기는 사람들
  • 이상우 언론인·소설가
  • 승인 2021.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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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권용욱, 통기타 하나 메고 30년 미사리 지킨 ‘라이브의 지존’ 희망 노래
인터넷365(김두호)ㆍ안성기ㆍ한지일ㆍ계은숙 33인 생명사랑캠페인 사회봉사

하늘을 봐 저토록 드높고 거칠 것이 없잖아

하늘 위로 날려봐 너의 꿈들을

주위를 한번 둘러봐 그리고 생각해봐

이 세상도 살아볼 만한 곳인 걸

나 포기할 수 없어 힘든 세상 속을 살아가도

오~ 늘 내곁에 있어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수 있다면

힘든 시간일랑 바람에 날리고

권용욱의 ‘희망2’에서
권용욱은 삶의 아름다움(생명사랑)과 희망을 노래할 때 정성을 다한 열창으로 청중을 감동 시킨다. @한국증권신문
권용욱은 삶의 아름다움(생명사랑)과 희망을 노래할 때 정성을 다한 열창으로 청중을 감동 시킨다. @한국증권신문

미사리에 가면 아직도 남아있는 라이브 카페를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통기타 하나 메고 30여 년 동안 미사리를 지켜와 ‘라이브의 지존’으로 불리는 권용욱의 열창을 들을 수 있다.

그는 청중 한 사람 앞에서도 정성과 열정을 다해 노래한다.

세상이 시들한 사람, 코로나 블루로 괴로운 사람들은 그의 노래를 들으며 삶의 아름다움을 느낀다고 한다. 그의 첫 번째 앨범이 ‘희망’(HOPE)이다. 이어서 ‘희망2’를 내놓았다.

코로나19가 날이 갈수록 극성을 떨고 있다. 1년 반 이상을 코로나19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이제 코로나 우울증에 빠져가고 있다.

국회의원 신현영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9년 상반기, 2020년 상반기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분석해 2019년 상반기 비해 2020년 상반기 20대 여성 우울증 치료가 39% 늘었다고 밝혔다.

남성의 경우 20~30대에서 각각 진료 인원이 12.6%, 12.8% 증가한 것이 확인됐으며, 40대와 80대에서도 진료 인원의 증가가 나타났다.

한의사 협회는 전 국민의 과반이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우울 감을 호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특히 전체 8.3%는 코로나19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일반국민의 자살예방을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우울증 자가 검진 체계를 구축하고 자살 상담사를 확충한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는 또한 고위험군 대상으로 자살시도자 전국 응급실 사후관리 체계 마련 등 지원을 강화하며, 학생과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맞춤형 자살예방교육 등을 확대할 방침도 발표했다.

자살율 세계 최고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자살방지를 위한 민간운동도 활발하다.

모범 뉴스 사이트로 명성을 얻은 ‘인터뷰365’(대표 김두호)는 <생명사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원로배우 안성기 씨를 비롯해 한지일 씨, 원로가수 계은숙 씨, 신진트롯 가수 신인선 씨 등 뜻있는 명사 33인이 참여하여 활발한 사회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 방역이 철저한 미사리 Y카페의 권용욱 라이브 쇼에서 만난 젊은 연인은 ‘우울 할 때 여기 와서 라이브를 들으면 새로운 삶의 의지가 생겨요’라고 말했다.

이 카페에 자주 들르는 소설가이며 상담심리전문가인 K씨는 ‘노래가 우울증 감소에 좋은 효과가 있어요. 평소 죽을 듯이 노래 부르는 것으로 유명한 권용욱 씨는 한 곡 한 곡 부를 때마다 정성을 다해서 청중을 매료시켜요’라고 평했다.

코로나 블루로 우울한 요즘, 그까짓 세상 이겨내고 희망을 노래하며 다시 한 번 일어나 보자.

세상일들 힘들다지만

그대여 이젠 다시 피하지 마라

어디 한번 부딪쳐봐

그까짓 세상 이겨 내야지

.......

그냥 포기할 순 없잖아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새롭게 한 번 예허~ 시작해 봐

권용욱 ‘다시 한 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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