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워크 3세 최성환, 부친 최신원 회장 경영공백 메운 경영승계
SK네트워크 3세 최성환, 부친 최신원 회장 경영공백 메운 경영승계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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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회장, 횡령·배임혐의로 재판받아 경영복귀 불투명
SK네트웍스, 청계천 사옥이전 통해 통합경영 본격화
[사진=SK네트웍스 최성환 총괄/SK네트웍스 제공]
[사진=SK네트웍스 최성환 총괄/SK네트웍스 제공]

최신원(68)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 최성환(39) 사업총괄이 자사주를 늘리며 경영입지를 확대해가고 있다.

그동안 SK네트웍스의 지분이 전혀 없었던 최성환 사업총괄은 올해 2월부터 SK그룹의 지주회사 SK 주식을 팔아 SK네트웍스 주식을 사들였다.

최 총괄의 SK네트웍스 주식확보는 현재도 계속 진행중이다.

재계에 따르면 최 총괄은 이달 1일부터 5일 사이 장내매수를 통해 SK네트웍스 보통주 10만 6181주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최 사업총괄이 보유한 SK네트웍스 주식은 기존 403만2150주에서 413만8331주로 늘어났고 지분율은 1.62%에서 1.67%로 0.05%포인트 높아졌다.

최 총괄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지속적으로 SK네트웍스의 지분을 늘려오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최 총괄은 지난 2월 이후 계속적으로 SK네트웍스의 지분을 늘려왔다.

당시 최 총괄은 SK네트웍스의 지분을 약 196억 원을 들여 1.45%(358만9809주)를 확보하면서 단번에 SK네트웍스 개인 최대주주의 자리에 올랐다.

이 같이 최 총괄이 SK네트웍스의 지분을 끌어모으고 있는 이유는 부친인 최신원 회장의 부재가 크다.

현재 최 회장은 SK텔레시스 유상증자 과정에서 2천 2백억 원대 횡령·배임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의 재판결과가 어떠하던지 최 회장이 경영복귀를 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 총괄은 SK지분을 처분하면서까지 SK네트웍스의 지분을 사들임으로써 경영 지배력 확보와 더불어 대내외적으로도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SK네트웍스는 두 자회사인 SK매직, SK렌터카와 함께 청계천 인근의 삼일빌딩으로 이전했다.

SK네트웍스는 사옥이전을 통해 핵심 자회사들과의 통합경영으로 본격적인 사업의 성장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예상된다.

한편 최성환 사업총괄은 지난 2009년 SKC과장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SKC전략기획실 차장, 지주회사인 SK BM 혁신실 상무, 글로벌 사업개발 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1월부터 SK네트웍스로 자리를 옮겨 기획실장을 맡았고 같은해 3월 SK매직 기타비상무이사를 거쳤다.

지난해 3월에는 SK렌터카 기타비상무이사에 올라 SK네트웍스와 SK매직, SK렌터카 등 핵심적인 세 회사의 사업 시너지, 통합적 사업전략 구상에 힘을 쏟으며 후계자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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