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 영향…다우 0.83%↑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 영향…다우 0.83%↑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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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이틀 연속 올랐다.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회복세가 좌초할 것이라던 우려는 이틀 동안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전일비 286.01포인트(0.83%) 뛴 3만4798.00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63포인트(0.82%) 오른 4358.69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3.08포인트(0.92%) 상승한 1만4631.95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델타 변이의 확산세에 따른 기업 실적 우려를 해소시킨 것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델타 우려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에 크게 하락했던 지수는 이전 낙폭을 완전히 회복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와 버라이즌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코카콜라와 버라이즌의 주가는 각각 1%, 0.7%가량 올랐다.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의 분기 매출과 순이익도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코로나19 백신 판매량이 25억 달러어치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주가 상승률은 0.62%에 불과했다. 모더나는 지난주 S&P500 편입 소식에 강세를 이어가며 발표 전보다 주가가 20% 올랐다. 이날 주가는 4.48% 상승했다. 패스트 푸드 업체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분기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주가가 1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넷플릭스는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데다 예상보다 적은 구독자 가이던스(예상치)를 제시해 주가가 3% 이상 하락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너스 골터만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절대적인 의미에서 전망은 여전히 좋다며 지금은 "거대한 침체에서의 반등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투자 법안이 상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초당파 의원들이 마련한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은 상원의 절차적 표결을 넘지 못했다. 이는 공개 토론을 위한 표결로 해당 법안에 내용이 미흡하다며 공화당 의원들이 전원 반대했다. 표결 통과를 위한 60표를 얻는 데 실패했다. 초당파 의원들은 적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최종 합의에 도달해 다시 해당 법안을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반등하면서 모기지 수요는 주춤해졌다.

16일로 끝난 지난주 재융자 신청은 2.8% 감소했고, 주택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도 전주보다 6.4% 줄었다. 직전 주까지 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재융자 신청이 20% 이상 급격히 늘었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8bp 오른 1.29%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지난 20일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뉴욕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6% 오른 배럴당 70.3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9주 만에 예상을 깨고 증가세로 돌아섰다.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모두 줄어 여전히 수요는 견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금가격 하락의 직격탄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4% 하락한 온스당 1,803.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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