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이 델타 변이 효과 미흡...뉴욕대 "2회차 접종이나 부스터샷 필요"
얀센 백신이 델타 변이 효과 미흡...뉴욕대 "2회차 접종이나 부스터샷 필요"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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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변이나 람다변이를 막는 게 원형 바이러스보다는 덜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뉴욕대 그로스먼 의과대학(너새니얼 랜도 박사 연구진)이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맞아 면역이 형성된 17명의 혈액 표본과 J&J의 얀센 백신을 한 차례 맞은 10명과 비교한 결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가 개발한 mRNA 백신은 베타, 델타, 델타플러스, 람다 변이에 대한 항체를 "보통" 수준으로 생성했으나, 얀센 백신은 이런 변이들에 대한 항체의 중화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얀센 백신과 기전이 비슷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 한 차례 접종시 델타 변이에 의한 증상 발현을 막는데 33% 정도의 효력이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라고는 전했다.

이번 연구는 J&J가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와는 어긋나는 것으로 평가된다.

J&J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약부문 자회사인 얀센의 백신이 델타 변이 등 다양한 변이들에 강력한 예방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랜도 박사는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 역시 효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백신들처럼 2회차 접종이나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면서 "우리의 메시지는 얀센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향후에 얀센 백신을 추가 접종하거나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효력이 증대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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