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두산인프라코어, 분할매각 진행 중...상승 여력 충분
[대신증권] 두산인프라코어, 분할매각 진행 중...상승 여력 충분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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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두산중공업 지분을 제외한다 해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63.6%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분할매각이 진행 중이며 오는 21일 거래가 재개된다”면서 “두산중공업 지분을 제외한다고 해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분할하고 투자회사는 두산중공업과 합병된다. 두산중공업은 건설기계·엔진부분으로 남게 된다. 분할비율은 사업회사가 0.31, 투자회사가 0.69다.

이 연구원은 “69% 지분의 투자회사는 두산중공업을 흡수합병하고, 31% 지분의 사업회사는 현대중공업으로 매각된다”면서 “사업회사 기준, 시가총액은 1조1316억원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월 공시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보유 중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 35%를 현대중공업지주에 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주식처분이 완료되면 건설기계·엔진부문만 남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최대주주는 현대중공업지주가 된다.

이 연구원은 사업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478억원, 순이익은 11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1% 오른 2490억원, 매출액은 같은 기간 19% 증가한 2조346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보다 각각 2%, 4%씩 낮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중국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4% 줄어들며 2956억원에 머무를 것”이라면서도 “2분기 신흥국 매출액은 42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 늘 것이다. 중국 이외의 지역은 호조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공업을 빼고 봐도 현재 가격은 싸다”며 “두산엔진 가치도 프리미엄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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