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손보, 내년 1분기 출범...위기감 높아진 보험사들
카카오손보, 내년 1분기 출범...위기감 높아진 보험사들
  • 서종열 기자
  • 승인 2021.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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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예비인기를 획득한 카카오페이(류영준 대표)가 내년 1분기 내에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을 출범시키고 본인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예비인기를 획득한 카카오페이(류영준 대표)가 내년 1분기 내에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을 출범시키고 본인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

인터넷은행에 이어 빅테크 보험사가 온다!

카카오페이가 내년 1분기 내에 '카카오손해보험'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보험사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빅테크보험사의 출현으로 인해, 전통적인 방식에 치중해왔던 기존 보험사들의 사업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내년 1분기 내에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을 출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예비인가를 받은 업체는 시스템과 인력 등을 준비해 6개월 내에 본인가를 받아야 한다. 

보험업계는 카카오페이가 손해보험업 예비인가를 금융위로부터 회득하자,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다. 카카오를 기반으로한 빅테크 업체들로 인해 경쟁과 혁신이 촉진되는 효과도 있지만, 플랫폼 기반의 빅테크 업체들이 시장 독점에 나설수도 있다고 우려해서다. 

실제 보험연구원은 지난 10일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에 대한 기대와 과제'란 보고서를 통해 빅테크 업체들의 보험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내비쳤다. 

보험연구원 측은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대해 "경쟁과 혀신의 활성화로 효율성이 높아지고 소비자 후생이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빅테크 업체들의 플랫폼 장악으로 인한 불공정 경쟁 및 독과점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덧붙였다. 또한 "빅테크의 대형화 및 비금융과의 연계성으로 인해 향후 실물위기가 금융으로 빠르게 전이되는 시스템리스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보험사들 역시 빅테크 보험사 등장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통적인 영업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보험사들도 디지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연구원 황인창 연구위원은 "특정 플랫폼이 보험상품의 판매채널을 독점하지 않도록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경쟁심화로 인한 보험사의 위험추구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면서 "플랫폼을 통해 보험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에 대한 특화된 보호장치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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