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리막이 폭스바겐그룹 계열 부가티와 손을 잡고 '럭셔리 슈퍼전기차' 개발에 나선다. 리막은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받은 곳으로, 현재 전기차 기반의 럭셔리 하이퍼카를 생산 중이다.
7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 산하 포르쉐는 오는 4분기 리막과 합작법인(가칭 부가티·리막)을 세워 부가티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합작사 지분은 리막이 55%, 포르쉐가 45%다. 현재 폭스바겐이 갖고 있는 부가티의 지분은 포르쉐를 거쳐 리막에 매각될 에정이다.
신설되는 부가티·리막은 전기차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개념의 럭셔리 하이퍼카를 생산할 계획이다. 하이퍼는 기존 슈퍼카들보다 더 뛰어난 고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신형 하이퍼카 개발 이전까지는 리막의 전기차 기반 하이퍼카 '리막 네베라'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리막 네베라는 1900마력에 40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성능 하이퍼카로, 판매가격만 27억원대에 달한다.
부가티가 갖고 있는 슈퍼카 라인업 '시론'도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론은 최고 출력 1500마력의 고성능 슈퍼카로 한때 세상에서 가장 빠른 슈퍼카로 명성을 쌓기도 했다.
부카티·리막의 경영은 리막의 설립자인 마테 리막 현 CEO가 맡을 예정이다. 올리버 블룸 포르쉐 CEO는 이와 관련 "하이퍼카 시장에서 부가티의 명성과 전기차 시장에서의 리막의 혁신성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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