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뮤지컬축제 '딤프', 위기를 기회로... 5일 성황리 폐막
글로벌 뮤지컬축제 '딤프', 위기를 기회로... 5일 성황리 폐막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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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주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주관으로 매년 대구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 DIMF가 지난 7월 5일(월) 국내 정상의 뮤지컬배우와 차세대 스타가 함께한 대형 뮤지컬 갈라 콘서트 ‘제15회 DIMF 폐막콘서트’로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뮤지컬의 청사진을 확인한 <DIMF 폐막콘서트>, 피날레 이상의 의미 15주년을 맞이한 DIMF의 피날레는 한국 뮤지컬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졌다. 
 
DIMF는 매년 폐막행사를 국내∙외 축제 참가작에 대한 글로벌 시상과 축하무대로 채워 왔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공연팀의 참여가 힘들어지고 전체 작품 수가 감소함에 따라 시상 부문을 축소하고 축하무대를 확대한 뮤지컬 갈라콘서트 형태로 방향을 전환했다.
 
강미경 MC의 진행으로 장소영 음악감독과 17인조 TMM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라이브와 함께한 ‘제15회 DIMF 폐막콘서트’는 김보경, 정선아, 민우혁, 배다해, 손승연, 배두훈, 신인선, 박유겸, 임정모 등 이름만으로도 무대를 압도하는 화려한 라인업에 DIMF가 발굴한 차세대 스타 11인이 최고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여기에 한국과 대만의 글로벌 합작으로 DIMF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 첫선을 보여 화제를 모은 뮤지컬 ‘Toward(내일을 사는 여자, 휘인)’의 축하공연과 패기와 열정을 무대에 쏟아내며 찬사를 받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홍익대학교 팀의 무대가 더해져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차세대 뮤지컬 인재 발굴과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DIMF는 본 행사에서 매주 토요일 밤 채널A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2021 DIMF 뮤지컬스타’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신예 스타를 관객들에게 처음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제15회 DIMF의 피날레이자 온라인 동시 생중계로 전 세계 뮤지컬 팬에게 소개되는 값진 경험을 쌓음과 동시에 김보경, 민우혁, 배다해 등 국내 정상의 현직 배우와 호흡을 맞춘 특별한 무대를 함께하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지금 한국 뮤지컬을 이끄는 정상의 배우들과 미래의 한국 뮤지컬 시장을 책임질 차세대 스타가 만들어낸 하모니는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으로 현장을 찾은 관객은 물론 온라인으로 즐긴 랜선 관객 모두에게 큰 감동을 울림으로 전해 제15회 DIMF 피날레 그 이상의 의미를 더한 최고의 순간으로 남았다. 

제15회 DIMF 폐막콘서트는 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해 객석의 50%만 가용함에 따라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더해 더욱 많은 관객과 소통했다. 국내 네이버TV와 글로벌 공연 중계 플랫폼인 메타씨어터를 통해 전 세계 147개국으로 실시간 생중계된 ‘제15회 DIMF 폐막콘서트’는 랜선을 타고 총1만5천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마지막까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제15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_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_
제15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_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_
제15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_스페셜5_
제15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_스페셜5_

 

창작뮤지컬상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 “스페셜5” 공동 수상 

‘폐막콘서트’에서 진행된 주요부문 시상식으로 제15회 DIMF를 빛낸 영광의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창작뮤지컬 상’은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작 김주영, 곡 박병준, 제작 ㈜주다컬쳐)’와 ‘스페셜5(작 김정한, 곡 조아름, 제작 스페셜 5)’가 DIMF 15년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 수상했다. 올해 선정부터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제15회 DIMF에 오른 창작지원작 5편은 특히 온∙오프라인 동시 중계로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 받으며 어느 작품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갈지 이목이 쏠린 바 있다. 

작품마다 다른 매력은 물론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 ‘창작지원작’ 5편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고심 끝에 뮤지컬 신동 ‘설가은(말리 役)’의 독보적인 열연을 중심으로 촘촘한 구성, 인형과 사물을 활용한 무대적 측면의 높은 완성도와 따뜻한 감동까지 더한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과 2012년부터 개발된 대극장 뮤지컬로 해외 제작진의 투입과 획기적인 영상활용, 세련된 뮤지컬 넘버 등으로 마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는 듯했다는 평가를 받은 ‘스페셜5’를 ‘창작뮤지컬 상’으로 공동 선정했다.  두 작품은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할 창작뮤지컬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웰메이드 창작뮤지컬로 2022년 제16회 DIMF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한번 DIMF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올해 경연이 아닌 초청의 형태로 진행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현지 연수의 기회를 누리게 될 두명의 주인공으로 ‘미스 사이공(경성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인 주인공 킴役의 고은아(여,3학년)와, 전통이 어우러진 퓨전형식으로 바리데기 신화를 재해석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킨 연출로 주목받은 ‘꽃피는 바리(중앙대)’ 학생연출 ‘김상훈(남, 2학년)’을 선정했다. 

DIMF의 초대 집행위원장인 故이필동 선생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호를 따서 제정한 상으로 두각을 나타낸 크리에이터에게 수여하는 ‘아성(雅聲) 크리에이터 상’에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유희성 연출(現 서울예술단 이사장)에게 수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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