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군포·용인에 풀필먼트 센터 가동 시작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하는 ‘내일배송’서비스를 확대한다.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협업을 통한 ‘내일배송’을 통해 쿠팡의 대표 서비스인 ‘로켓배송’과 맞붙는다.
쿠팡은 네이버보다 앞서 풀필먼트 서비스를 먼저 구축해 ‘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승기를 잡았다. ‘풀필먼트’란 주문부터 포장·배송·반품·재고관리를 총괄하는 통합 물류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네이버는 이에 맞서 AI까지 동원한 풀필먼트 확대로 보다 많은 상품을 빠르게 배송할 것을 선언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대한통운과 지분교환을 통해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커머스 1위인 네이버의 기술과 배송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의 만남이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배송속도 경쟁에 이목이 모아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곤지암에 이어 경기도 군포·용인에 중소상공인(SME) 중심 풀필먼트 센터 가동을 시작한다.
이달 가동예정인 군포센터는 연면적 3만8400㎡(1만1616평)로 축구장(7140㎡) 5개와 맞먹는 규모로 온라인 주문 상품의 보관, 재고관리, 포장, 출고 등 물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
8월 오픈하는 용인 센터는 1만9174m²(5800평)규모에 냉장, 냉동 등 신선식품 저온 물류 전용센터다.
두 풀필먼트 센터 운영으로 네이버의 브랜드스토어 입점 상품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와 제품군이 확대될 전망이다.
‘내일배송’서비스는 전날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LG생활건강 등 일부 대형 브랜드 상품에 한해 제공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일반 택배는 택배기사가 물품을 가지러 가는(집화) 시간을 고려해 오후 3시에 주문이 마감되지만, 풀필먼트는 밤 12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