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홀딩스, 부채비율 193.2% 대기업 지주사중 가장 높아
셀트리온홀딩스, 부채비율 193.2% 대기업 지주사중 가장 높아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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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인, 계속된 영업손실·셀트리온엔터테이먼트 실적부진
개선방안,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의 합병 거론

대기업 지주사들 중 셀트리온홀딩스가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1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193.2%에 달했다. 지난 2019년(161.8%)과 비교해도 31.4%나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홀딩스, 대기업 지주사중 부채비율 1위◆

대기업집단 중 지주사로 전환한 26곳인데 공정위가 밝힌 이들 지주사 평균 부채비율은 35.3%로 대부분의 지주사들의 부채비율은 100% 미만이다.

100% 초과하는 지주사는 10곳인데 그중에서도 셀트리온홀딩스의 부채비율은 가장 높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행위제한요건으로 부채비율 200% 유지는 필수다.

공정거래법 제8조에 따르면 지주회사는 자본총액 2배를 초과(부채비율 200% 초과)하는 부채액을 보유해선 안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이미 지난 2013년 부채비율 200%를 넘겨 과징금 2억7000만원을 납부한 바 있다.

공정위는 올해 말 부채비율 200%를 초과하는 지주사에 대해선 법적인 지주사 명단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채비율 주원인◆

셀트리온홀딩스의 부채비율의 주요 원인은 수년간 이어져온 영업손실과 셀트리온홀딩스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종속회사 셀트리온 엔터테이먼트의 실적부진 등이다.

특히 셀트리온홀딩스 주요 자회사인 셀트리온이 지난해 현금배당이 아닌 주식배당을 실시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0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의 부채가 2019년 27억 원에서 지난해 81억 원으로 200% 증가했다. 지난 2019년 대비 순손실은 감소했으나 매출은 58.63% 급감했다.

지난해 매출은 218억 원, 당기순손실 9억 원이였다.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2년 서정진 명예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립한 회사다.

◆부채비율 개선방안◆

셀트리온 홀딩스의 부채비율 개선방안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의 합병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서정진 명예회장은 셀트리온 지배구조 단일화를 목적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5.54% 중 24.33%를 현물 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

서 명예회장은 설립당시 2021년까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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