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FOMC 경계 속 혼조...S&P500·나스닥 상승
미국 증시, FOMC 경계 속 혼조...S&P500·나스닥 상승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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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FOMC 경계 속 혼조세를 보이며 기술주 강세 속에 가치주가 하락한 가운데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5.85포인트(0.25%) 내린 3만4393.7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71포인트(0.18%) 오른 4255.15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4.72포인트(0.74%) 상승한 1만4174.14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 이상 상승했으며, 통신과 부동산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주와 자재주는 1% 이상 내렸다.

종목별로는 테슬라(1.28%), 넷플릭스(2.28%), 구글(0.77%), 애플(2.46%)등이 올랐고, '밈(meme,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유행)' 주식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15% 넘게 급등한 반면 게임스톱은 1%대 하락했다.

이날 증시의 흐름은 '정중동'의 모양새였다.

15일과 16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월 1200억달러 채권매입, 제로금리 등 기존 통화정책은 동결할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연준이 이날 회의에서 금리·국내총생산(GDP)·인플레이션·실업률 등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바꿀지에 시장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정책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부는 연준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과 관련해 이번 주 힌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상무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어떤 행보를 할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 시장이 계속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이 변수에 시장 흐름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주시할 전망이다. 금리 전망치가 오른다면 조기 긴축 우려가 커질 수 있다.

8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의 하계휴양 컨퍼런스에서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는 이른바 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8%에 육박했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1일 1.43%로 낮아졌다. 이날도 1.5% 밑에서 맴돌면서 성장주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04% 내린 배럴당 70.88달러에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7% 하락한 1,865.90달러를 기록했다. 금과 경쟁 관계에 있는 대체 자산 가운데 하나인 비트코인이 급반등하면서 금 가격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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