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
CEO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
  • 이지원 기자
  • 승인 2003.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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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2 10:45:45 [607호]CEO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 이지원 기자 blue@k-stock.co.kr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은 얼마전 7박 8일간의 미주지역 IR(기업설명회) 을 마치고 여장을 풀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강호문 사장은 미주 유럽 아시아등을 순회하며 IR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 IR 목적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실적과 비젼을 알리고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다. 이번 출장에선 캐피탈리서치 그룹의 대주주와 미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을 만나 제품별 경쟁력 확보 상황과 1등 제품 위주의 제품구조 고도화 추진 경과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최고경영자로서 해외 IR을 직접 챙기는 모습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10월엔 유럽, 11월엔 아시아지역 활동 계획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강 사장은 늘 염두해 두고 있는 해외 IR활동이 좋은 결실을 맺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강사장이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그동안 삼성전기 주가가 일본 전자부품회사와 비교할 때 턱없이 저평가되어 온 것에 기인한다. 삼성전기의 주가가 제대로 평가되는 그날까지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사장은 말한다. 해외에서 기업설명회를 직접 챙기는 면모 외에도 강사장의 경영철학을 말해주는 두가지 키워드가 있다. 먼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 1위 제품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1위 제품에 경영자원을 집중시키는 일류화 전략을 위해 수레 바퀴論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수레바퀴론은 삼성전기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고밀도 인쇄회로기판,광픽업등 3개 제품이 2007년까지 매출 1조 5천억원 규모의 세계 1위제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토대가 되어줄 것이라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거대한 수레바퀴는 처음에 움직이려면 큰 힘을 가해야 하지만 한번 굴러가기 시작하면 관성의 힘에 의해 점점 가속도가 붙어 작은힘에도 쉽게 굴러갑니다. 평소에 생각하고 실행해 오던 이 수레바퀴론을 경영에 정착시키겠습니다. 세계 일류화를 위한 초지일관의 경영이념은쇼트트랙論에도 적용된다. 쇼트트랙論 은 동계 올림픽의 한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착안된 것이다.동계 스포츠 약소국인 한국이 지난 10년간 국제대회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경쟁력 있는 쇼트트랙 종목에 자원을 집중 투입한 결과인 것처럼 삼성전기도 초일류 제품을 보유하게 되면 그러한 성공경험이 조직내에 전파됨으로써 조직 전체의 수준도 일류화되고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타제품의 경쟁력도 급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이론이다.쇼트트랙論과 수레바퀴論 명칭은 다르지만 모두 강사장의 일류화 기업을 지휘하기 위한 확고한 경영마인드라는 점에선 일맥상통한다. 초일류기업을 위해 불을 밝히는 강사장의 이런 집념이 있는 한 삼성전기는 초일류 전자부품 회상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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