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침목 담합 태명실업 모기업 부산산업 주가하락↓...김영일 회장 리더십 추락
철도 침목 담합 태명실업 모기업 부산산업 주가하락↓...김영일 회장 리더십 추락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1.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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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경제 위협하는 담합 일벌백계 처벌과 징벌적 배상 절실
태명실업 등 4개사는 54건 2225억원 규모 입찰 담합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는 2009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및 민간 건설사 등이 실시한 54건의 철도용 침목 구매 입찰(계약금액 총 2,225억 원 규모)에 참여하면서 담합한 태명실업 등 4개 회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25억 7,300만 원을 부과했다. 담합을 주도한 태명실업을 검찰에 고발했다. .@뉴시스

철도 침목 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태명실업(주정민 대표)이 검찰에 고발됐다. 태명실업 주도로 4개사가 철도용 침목 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는 2009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및 민간 건설사 등이 실시한 54건의 철도용 침목 구매 입찰(계약금액 총 2,225억 원 규모)에 참여하면서 담합한 태명실업 등 4개 회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25억 7,300만 원을 부과했다. 담합을 주도한 태명실업을 검찰에 고발했다. 

아이에스동서, 태명실업, 삼성산업, 삼성콘크리트, 제일산업은 2009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및 민간건설사 등이 발주한 총 54건의 침목 구매 입찰에서 낙찰 예정사, 들러리사, 투찰가격, 물량배분 비율 등을 사전에 합의하고 담합을 했다. 

합의 실행 결과 54건의 입찰 중 51건에서 합의한 낙찰 예정사가 낙찰 받았다.  해당 기간 낙찰금액이 상승했다. 관급입찰 낙찰률 98.1%(경쟁기간 81~88%), 사급입찰 낙찰단가 약 55,000원(경쟁기간 약 46,000원)이다.

공정위는 2018년 연이은 철도사고를 계기로 철도품목 시장을 집중 조사하면서 철도용 침목 입찰 담합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진다. 코레일은 이처럼 줄줄 새는 비용 등으로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결국 국민 혈세로 메워지고 있다.

답합을 주도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태명실업은 코스닥에 상장한 부산산업의 계열사이다.

태명실업의 지분구조는 부산산업(58.73%), 김영일(40.78%) 등이다. 부산산업은 김영일 회장이 51.7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김 회장은 부산산업을 통해 태명실업, 티엠트렉시스템(종속회사), 오페론아이엔씨(관계기업),  모가비스(기타 특수관계자) 등을 지배하고 있다. 

김 회장은 뉴욕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사촌인 김영준 회장이 경영하는 성신양회 상무로 근무했다. 성신양회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뒤 분가해 회사를 설립했다. 부산산업의 종속회사는 태명실업, 티엠트렉시스템가 있다. 

이날 부산산업의 주가는 하락했다. 전일 종가 (162,000원)대비 1500원(-0.93%)하락한 160,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5월 17일 종가 139,000원을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6월 7일 16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165,500원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영일 회장에 경영리더십 마져 위협 받게 하고 있다. 기업의 생존 전략으로는 비재무적인 ESG가 강화되고 있다.자회사 대명실업의 담합이 기업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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