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 도요타, 반도체 부족 생산 조정 단행
[일본경제] 도요타, 반도체 부족 생산 조정 단행
  • 윤충 편집위원
  • 승인 2021.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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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자동차회사인 도요타 자동차가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으로 생산 조정을 단행했다.

도요타자동차는 7일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동일본 (미야기현) 2공장 3라인을 대상으로 3~8일간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소형차 야리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SUV) 야리스쿠로스 C-HR등을 생산하고 있다. 공급 차질로 납품의 장기화가 예상된다. 

자동차업계는 "도요타 자동차의 생산라인 중단이 단기간에 끝날 것이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의 동향에 따라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일본 자동차 판매 협회 연합회에 따르면 야리스쿠로스을 포함한 야리스의 5월 판매 대수는 1만 6,660 대.  9개월 연속 판매 대수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생산 중단 사태로 급브레이크가 걸린 모양새이다.

미우라 유우지 사장은 "현재 소유한 차량의 차량이 곧 만료 될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다른 차종을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계약이 끝난 상태로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다른 차종으로 변경할 경우 차량 갱신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반도체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여러 요인들로 인해 반도체 부족현상이 벌어져 다수 기업들의 반도체 생산이 지연된 상태이다. 5G,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 발전이 이뤄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반도체 문제를 장기적인 이슈로 보고 있다. 미중 무역ㆍ기술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반도체 분야가 "최고 수준의 긴급한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반도체산업협회에 의하면 전 세계 반도체 생산 능력(manufacturing capacity)의 75%는 동아시아에 있다. 대만의 TSMC와 한국의 삼성이 주 생산 업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가 최소한 앞으로 1년은 더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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