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제 경제칼럼] MZ세대의 경제관 변화
[김선제 경제칼럼] MZ세대의 경제관 변화
  • 김선제 성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경영학 박사 대학교수
  • 승인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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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연령에 따른 세대별 가치관이 다양해지면서 경제관도 변화되고 있다. 한국의 세대를 구분하면, 1차 베이비부버 세대는 1955년부터 1964년까지 출생한 57세∼66세 연령대로써 고령자 편입이 본격화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2차 베이비부버 세대는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출생한 47세∼56세 연령대로써 정년이 55세에서 60세까지 연장된 혜택을 누린 특징을 보인다. X세대는 1975년부터 1984년까지 출생한 37세∼46세 연령대로써 조직에서 중간관리자 직위를 맡고 있으면서 윗세대 관행을 거부하는 특징을 보인다. 밀레니얼 세대라고 부르는 Y세대는 1985년부터 1996년까지 출생한 25세∼36세 연령대를 말하며, 이들은 대학진학률이 최정점이었고 현재 사회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

  Z세대는 1997년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24세 이하 연령대로써 초저출산시기에 태워난 특징을 보이고 있다. 골드베이비 세대는 2017년 이후 태워난 연령대를 지칭한다.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쳐서 일컫는다. 밀레니얼 세대는 미국의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처음 쓴 용어로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가리켰으며, Z세대는 영미권 학자들이 20세기에 태어난 마지막 세대라며 1996~2010년에 태어난 인구집단을 구분했다. MZ세대는 한국이 중진국으로 발전된 사회·경제·문화적 환경에서 자랐다. 중간에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었지만 국민학교 시대를 경험했고 수능시험을 치렀다. 각각 유년기 시절에 IMF 외환위기(1997년)와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를 겪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가

교육부터 취업, 결혼까지 아낌없이 지원해준

세대인 만큼 공동체 의식 보다 본인중심주의 의식이 강하다.

X세대는 회사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아도 참고 체념하는 반면에

MZ 세대들은 사표를 낸다.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SNS를 활용하여

여론화시켜 조직변화를 도모한다.

금년 초 IT기업들에서 발생한 성과급 지급논쟁도

MZ세대의 표현방식이다.

이전 세대들은 참고 견디는 문화를 미덕으로 받아들이고

평생직장을 생각 했지만, MZ세대들은 경제적 이익이 크면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는 미국형 직장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평생직장이 아니고 능력을 살릴 수 있는 평생 직업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S사 경력직 채용에 이천에서 수원으로 많이 옮겼다는

소식에서 MZ세대의 경제관을 볼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가 교육부터 취업, 결혼까지 아낌없이 지원해준 세대인 만큼 공동체 의식 보다 본인중심주의 의식이 강하다. X세대는 회사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아도 참고 체념하는 반면에 MZ 세대들은 사표를 낸다.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SNS를 활용하여 여론화시켜 조직변화를 도모한다. 금년 초 IT기업들에서 발생한 성과급 지급논쟁도 MZ세대의 표현방식이다. 이전 세대들은 참고 견디는 문화를 미덕으로 받아들이고 평생직장을 생각 했지만, MZ세대들은 경제적 이익이 크면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는 미국형 직장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평생직장이 아니고 능력을 살릴 수 있는 평생 직업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S사 경력직 채용에 이천에서 수원으로 많이 옮겼다는 소식에서 MZ세대의 경제관을 볼 수 있다.

  MZ세대들은 급여수준이나 근무환경이 풍족하지 않으면 취업을 안 하고 조직에서 참을성이 부족함에 따라 기성세대들은 MZ세대들이 적극성과 독립성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1차·2차 베이비부버인 부모세대들이 MZ세대를 풍족하게 키워서 발생한 영향이다. MZ세대들이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세대로 성장하고 있으며, 중심 세대로 큼에 따라 기업의 인사조직 시스템도 변화를 적극 도모해야 한다. 현실적이고 시급한 건 조직 내부의 인식변화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요구한 건 빠른 승진이나 연봉인상 등의 혜택보다 인정이다. 과거와 같은 상사의 일방적인 지시에 따르는 집권적 라인조직 기능은 축소되고, 수평적 의견이 받아들이는 분권적 수평조직이 확대되어야 MZ세대의 경제관 변화로 인한 갈등이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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