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상승폭 확대...오세훈 재개발 규제 완화 '효과'
서울 아파트 상승폭 확대...오세훈 재개발 규제 완화 '효과'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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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도시, 경기ㆍ인천 모두 오름폭 커져
재건축 기대감, 무주택자 LTV 완화 등의 영향

서울시의 재개발 우선 규제 완화 정책이 발표된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재건축발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1일 서민ㆍ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LTV 규제 완화 방안이 발표됐다. 시장에서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ㆍ인천 모두 금주 상승폭이 지난주 보다 커졌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 금천, 강북 등을 비롯해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린 강남과 강동, 송파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올라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가 0.18%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11% 올랐다. 경기ㆍ인천과 신도시도 각각 0.08%, 0.07% 상승해 오름폭이 커졌다. 

전세 시장은 서울이 0.08%, 신도시가 0.02% 올라 상승폭이 조금 커졌고, 경기ㆍ인천이 0.04% 상승해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5월 한 달간 0.40% 올랐다.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최근 4년(2018~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 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서울 5주 연속 25개 자치구 상승

서울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노원(0.27%) △금천(0.22%) △강남(0.18%) △강동(0.18%) △강북(0.18%) △마포(0.17%) △도봉(0.16%) △송파(0.16%) △구로(0.14%) △성북(0.14%)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월계동 월계한일2차와 동신, 중계동 주공6단지, 중계그린, 상계동 한일유앤아이, 상계주공4단지 등이 1,000만원-5,0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독산동 금천현대와 이랜드해가든, 시흥동 관악우방, 남서울건영2차 등이 1,500만원-7,0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압구정동 미성2차, 신현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개포우성2차, 개포동 현대3차, 주공고층6단지 등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2,500만원-1억원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동 주공1,4단지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등 일반아파트가 500만원-6,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20%) △위례(0.15%) △중동(0.12%) △일산(0.11%) △산본(0.10%) △분당(0.06%) △파주운정(0.05%) △광교(0.04%)등이 상승했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7단지우성와 무궁화코오롱, 목련6단지두산을 비롯해 평촌동 초원한양, 초원5단지LG, 비산동 관악(동성,현대,청구), 관악성원 등이 500만원-2,000만원 올랐다. 위례는 성남시 창곡동 위례더힐55, 송파구 장지동 위례22단지비발디가 75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중동은 상동 한아름동성과 한아름라이프,현대, 중동 한라주공3단지, 중흥주공, 그린타운금호한양 등이 500만원-4,500만원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교통 여건이 좋고 중저가 소형 아파트가 몰린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원(0.19%) △인천(0.17%) △부천(0.16%) △시흥(0.12%) △안산(0.12%) △안양(0.12%) △용인(0.10%) 등이 올랐다. 수원은 거래 가능한 매물이 적어 정자동 백설마을5단지효성, 동신3차, 화서동 금강KCC,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 매탄동 매탄주공5단지 등이 1,000만원-1,25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송도동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와 송도더샵마스터뷰21단지, 서창동 e편한세상서창, 간석동 간석한신더휴, 귤현동 계양센트레빌2단지 등이 1,000만원-3,000만원 올랐다. 부천은 소사본동 주공뜨란채4단지, 옥길동 옥길호반베르디움, 송내동 현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전세 품귀현상 재건축 이주 지역 중심 상승
서울 전세시장은 이사철 수요가 감소했다. 전세 매물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과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동작(0.16%) △광진(0.15%) △서초(0.15%) △강북(0.14%) △성북(0.14%) △노원(0.13%) △구로(0.12%) △성동(0.11%) △영등포(0.11%) 등이 올랐다.

동작은 사당동 사당자이, 상도동 래미안상도1차, 그린삼호, 신대방동 현대 등이 1,000만원-2,5000만원 상승했다. 광진은 광장동 워커힐, 현대10차(광장현대파크빌)이 2,000만원-2,500만원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 잠원동 한신한강,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삼풍 등이 1,000만원-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7%) △일산(0.11%) △산본(0.05%) △위례(0.03%) △동탄(0.02%) 등이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태영, 무궁화코오롱, 평촌동 초원한양, 관양동 공작부영, 비산동 은하수신성 등이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7단지, 대화동 장성2단지대명,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전세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대장동 등 주변 지역에서 5~7월 사이 4,000여 가구 입주를 앞둔 ▼분당(-0.07%)은 하락했다.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시범한양, 야탑동 탑주공8단지, 매화주공4단지 등이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시흥(0.12%) △부천(0.08%) △인천(0.07%) △수원(0.07%) △고양(0.06%) △안산(0.06%) △안양(0.05%) △용인(0.05%) 등이 올랐다. 시흥은 은행동 시흥은계한양수자인더클래스, 정왕동 무진 등이 1,000만원-6,500만원 올랐다.

능곡동 자연앤, 월곶동 월곶3차풍림아이원, 장곡동 숲속마을1단지 등은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부천은 오정동 오정생활휴먼시아1,2단지, 세종2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대규모 아파트 입주 여파로 ▼성남(-0.02%)은 떨어졌다.  

6개월간 유예됐던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아울러 7월부터는 무주택·실수요자에 대한 LTV 우대폭이 확대됐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중과로 특정 지역에서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고 무주택에 대한 대출 요건 완화로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으로 실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크게 늘지 않는 가운데 강남권과 서울 외곽지역 중심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입주물량 감소와 월세(반전세) 거래 증가,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전세 매물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던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다. 하반기 일부 재건축 단지들의 대규모 이주가 예정되어 있어 전세 물량 부족 우려로 전세시장은 비수기에도 강보합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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