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미국 테이퍼링 우려 확산...코스피, 코스닥 동반 하락
[시황] 미국 테이퍼링 우려 확산...코스피, 코스닥 동반 하락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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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미중 갈등 재현 조짐에 테이퍼링(양적 완화)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양새이다.

코스피는 4일 오전 10시 0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69포인트(0.70%) 내린 3,224.74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나 홀로 4,7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5원, -4,60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장 출발 때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10시를 전후로 외국인은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매도하는 물량을 개인이 받는 모양새이다.

업종별 지수는 엇갈리고 있다. 은행,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건설업, 섬유의복, 기계 등은 상승했다. 서비스업, 통신업, 운수창고, 유통업, 전기전자 등 순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 SK하이닉스, NAVER, 삼성전자, 셀트리온,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 순으론 떨어졌다. 기아, 현대차는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6포인트(0.46%) 내린 985.63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1,106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5억원, -286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만 소폭 오르고, 모두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뉴욕증시 테이터링 영향에 하락

뉴욕증시는 긴축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4포인트(0.07%) 내린 3만 4,577.04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27포인트(0.36%) 하락한 4,192.8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1.82포인트(1.03%) 떨어진 1만 3,614.51에 마감했다.

미국증시 하락은 테이퍼링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민간 고용이 100만 명에 육박했다. 고용이 크게 개선됐다. 경제 재개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나왔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생각보다 빨리 긴축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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