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우려 진정 경제 정상화 기대…다우 0.03%↑,나스닥 0.6%↑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우려 진정 경제 정상화 기대…다우 0.03%↑,나스닥 0.6%↑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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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되면서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보는 종목들이 소폭 상승했다.

26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9포인트(0.03%) 오른 34,323.05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6포인트(0.19%) 상승한 4,195.9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82포인트(0.59%) 오른 13,738.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테마주로 분류된 테슬라와 포드가 각각 2%, 8%이상 급등했다. 포드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규모를 전체의 40%까지 확대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테슬라의 질주를 견제했다.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은 상승한 반면 페이스북과 애플은 소폭 하락하는 등 보합세를 보였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항공주와 크루즈선사 관련주가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1.8%, 델타항공이 1.7%가량 올랐다. 크루즈선사인 로얄 카브리안의 주가는 4%가량 상승했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주가도 1.8%, 카니발 주가도 2% 이상 올랐다.

이날 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최근 경제 지표가 둔화되면서 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됐다. 연준 당국자들도 물가 상승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시중의 유동성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형성됐다.

투자자들은 오는 28일 발표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넘어설 경우 자산 매입 축소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질 수 있다.

랜들 퀼스 연준 은행 감독 부문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지금 예상하는 강력한 흐름을 보인다면 연준 위원들이 자산 매입 부양책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해 생각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다가올 회의에서 “어느 시점에 자산 매입 축소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가 있다.

연준이 올해 여름을 지나면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에 대한 논의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4만 달러를 회복했다가 이후 3만8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한동안 급등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되면서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DBS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이후 주식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플러스(+) 0.20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주가도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시간당 수익률이 ±10%인 날에는 상관관계가 0.26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3월 주택가격이 15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3월 전국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3.2% 올랐다. 이는 지난 2005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전월 12%보다도 오름폭이 더 벌어진 것이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2.8%,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3.3% 각각 상승했다.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2.4%를 1%포인트 가까이 상회했다.

전년 동월보다 20% 급등한 피닉스가 22개월 연속 미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도시가 됐고, 샌디에이고가 19.1% 상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애틀도 18.3% 올랐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7월4일 독립기념일까지 국민생활을 정상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코로나19 접종 가속화로 그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에선 25일 시점에 18세 이상 성인의 절반에 상당하는 1억2900만명이 코로나19 접종을 끝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7.32% 내린 17.46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2% 상승한 배럴당 6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달러화 약세와 국채 수익도 안정적인 흐름에 0.2% 상승한 1,901.20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월간 기준 8% 가량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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