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추리서설] 제52화 - ‘주인님 돌진 하겠습니다’
[과학추리서설] 제52화 - ‘주인님 돌진 하겠습니다’
  • 이상우 추리작가협회 이사장
  • 승인 2021.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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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준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이 겁쟁이야 하는 비웃음 같이 보였다.

곧 쟁반에 사과와 귤이 먹기 좋게 담겨 들어왔다.

종이컵 머신 커피도 다섯 잔이 들어왔다.

내가 먼저 커피 잔을 들자

“잠깐만요. 선생님.”

오민준이 막았다.

그러므로 자기가 먼저 커피 컵을 들고 냄새를 맡아 본 뒤에 혀로 맛을 보았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잡수세요.”

모두 커피 컵을 들었으나 이정근 이사는 마시지 않았다.

오민준은 과일도 먼저 냄새를 맡아보고 맛을 본 뒤에 먹게 했다.

모두 과일을 먹으며 긴장이 조금은 풀어지는 것 같았다.

“여기서 꼼짝 않고 밤 12시까지 기다릴 건가요?”

오민준이 사람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이 건물 안에 있다는 것은 위험 요소가 다분히 있습니다. 장소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남은 시간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국산 테슬라인데 전기 차예요. 전기로 가동 하니까 다른 장치를 하기 어려워요. 안전해요.”

“테슬라? 그거 엄청 비싼 차아닌가요?”

“순발력이 대단해서 시동 걸자마자 1백 킬로 속력이 나와요.”

모두 한마디씩 했다.

나는 들어보기만 했지 실제 타 본 일은 없는 고급 차였다.

한번 충전으로 480킬로가 간다는 차다.

나는 일행과 함께 이정근 이사를 앞뒤에서 경호 하면서 주차장으로 갔다.

주차장에는 차가 몇 대 없었다.

가운데에 검정색 테슬라가 당당한 모습으로 버티고 있었다.

그 옆에 있는 다른 차들이 모두 초라하게 보였다.

북 찢어진 헤드라이트 모양이 검투사처럼 보였다.

“주인님 어서 오세요. 시동을 걸겠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이정근 이사가 테슬라 앞으로 가자 자동차가 말을 했다.

이정근 이사의 핸드폰을 통해 말을 한 것이었다.

“블루투스다.”

모두 어리둥절했다.

이정근 이사가 놀라 자동차 앞으로 뛰어갔다.

그때 더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주인님 명령대로 돌진하겠습니다.”

테슬라가 이정근 이사의 핸드폰을 통해 이 말을 남기고 표범처럼 달려들어 순식간에 이 이사를 덮쳐버렸다.

눈 깜짝할 사이의 일이었다.

테슬라가 주인을 공격한 것이다.

곽정 형사가 변 사장과 이정근 이사를 번갈아 쳐다보며 말했다.

“가장 안전한 곳이란 경찰서 유치장이 아닌가? 24시간 감시의 눈이 수십 개씩 있으니까.”

모두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곽 형사가 근무하는 경찰서 유치장으로 가지요.”

모두 동의하는 것 같았다.

“여기서 차 타러 가는 동안을 조심해야 합니다. 킬러들은 항상 이동 할 때 쏘거든요.”

오민준이 아는 척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를 타러 가는 동안에 노출되기는 하지.”

“제 차로 가야겠는데...”

곽정 형사의 말에 이정근 이사가 고개를 흔들었다.

“내차로 갈 거예요. 다른 차는 믿을 수 없어요.”

“그 차에 비밀 암살 장치라도 했으면 어쩌려고요?”

내가 반대했다.

“그렇지 않아요. 나는 내 차를 믿어요.”

이 이사는 이상한 고집을 피웠다.

“무슨 차인데요? 방탄 장치라도 있나요?”

내가 불쾌해져서 퉁명스럽게 물었다.

“미국산 테슬라인데 전기 차예요. 전기로 가동 하니까 다른 장치를 하기 어려워요. 안전해요.”

“테슬라? 그거 엄청 비싼 차아닌가요?”

“순발력이 대단해서 시동 걸자마자 1백 킬로 속력이 나와요.”

모두 한마디씩 했다.

나는 들어보기만 했지 실제 타 본 일은 없는 고급 차였다.

한번 충전으로 480킬로가 간다는 차다.

“이 이사는 자동차광이야. 집은 없어도 자동차는 최고급이라야 한다는 사람이지. 월세 방 살면서 벤츠 타는 사람도 있기는 해.”

변하진 사장이 못마땅한 듯이 말했다.

평소 자동차에 미친 이정근 이사를 못마땅하게 생각해온 것 같았다.

“테슬라 중에서도 가장 비싼 모델S라고 하잖아.”

변 사장이 계속 씹었다.

“그 차 어디에 있어요?”

“지상 주차장에 있어요. 공장 건물 옆 공터.”

“그럼 이 이사 말대로 그 차로 이동합시다.”

곽정 형사의 말에 모두 동의했다.

“저는 약속이 있어서 좀 빠져야겠는데요.”

오민준 팀장이 말했다.

“자동차 타는 곳까지만 우리가 이정근 이사를 둘러싸고 호위 하면서 가도록해요. 오 팀장은 우리가 떠난 뒤 일보러 가세요.”

변하진 사장이 결론을 내렸다.

나는 일행과 함께 이정근 이사를 앞뒤에서 경호 하면서 주차장으로 갔다.

주차장에는 차가 몇 대 없었다.

가운데에 검정색 테슬라가 당당한 모습으로 버티고 있었다.

그 옆에 있는 다른 차들이 모두 초라하게 보였다.

북 찢어진 헤드라이트 모양이 검투사처럼 보였다.

“주인님 어서 오세요. 시동을 걸겠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이정근 이사가 테슬라 앞으로 가자 자동차가 말을 했다.

이정근 이사의 핸드폰을 통해 말을 한 것이었다.

“블루투스다.”

모두 어리둥절했다.

이정근 이사가 놀라 자동차 앞으로 뛰어갔다.

그때 더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주인님 명령대로 돌진하겠습니다.”

테슬라가 이정근 이사의 핸드폰을 통해 이 말을 남기고 표범처럼 달려들어 순식간에 이 이사를 덮쳐버렸다.

눈 깜짝할 사이의 일이었다.

테슬라가 주인을 공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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