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서 '기생충' 발견 이마트 제천점...식품 안전성 적신호
소고기서 '기생충' 발견 이마트 제천점...식품 안전성 적신호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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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소고기 안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내 최대 할인판매점인 이마트 제천점에서 판매한 수입산 소고기에서 기생충처럼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 고발이 접수됐다.

20일 제천 지역 페이스북 페이지에 ‘제천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익명 제보와 함께 기생충처럼 보이는 이물질이 나온 인증 사진을 게재됐다. 국내 유통을 대표하는 신세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오면서 시스템 부재가 드러났다. 이마트는 그룹의 실질 경영자인 정용진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신뢰 추락이 예상된다. 

소비자 A씨는 지난 14일 이마트 정육 코너에서 구입한 수입산 소고기를 구입해 친구2명과 고기를 구워먹는 과정에서 절단된 부분에서 기생충과 흡싸한 3Cm크기의 이물질이 발견되어 이마트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A씨는 “다음날 정육점 담당 팀장 등이 집으로 찾아와 사과와 함께 다른 고기로 교환해 주겠다고 했다. 사양했다”며 “아무런 조치 없이 2주간 이물질의 성분 분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말만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아버지가 제천시에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충청일보에 “이물질이 나왔다고 신고 된 수입산 소고기는 이력제가 있는 만큼 믿고 2주간 기다리면 성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판매처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홍보실 담당자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물질이 나와 현재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납품업체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와 당국은 이물질이 나온 소고기를 판매한 이마트에 대해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신세게그룹 계열의 할인점 체인업체이다. 1993년 신세계백화점이 산하에 양판사업부를 설치한 후, 서울 창동에 이마트 1호점을 연 게 본사의 뿌리이다. 이마트 명칭은 'Everyday low price MART'의 약자다. 아시아 최초의 순수 자본 할인점으로 문을 열었다. 2016년 온라인쇼핑부문을 '이마트몰(SSG닷컴)로 분사시켰다. 2019년 대구백화점에 삐에로쇼핑 1호점을 열었다. 올해 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해 SSG랜더스를 출범시켰다.

현재 이마트의 지분구조는 정용진(18.56%), 국민연금공단(13.15%), 이명희(10.00%), 자사주(3.2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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