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장녀' 서민정, 8개월 만에 합의 이혼...삼성家와 파경 이유 밝혀지지 않아
'아모레 장녀' 서민정, 8개월 만에 합의 이혼...삼성家와 파경 이유 밝혀지지 않아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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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환 증여했던 아모레G 지분 4개월 만에 회수
서민정
서민정 아모레퍼스픽그룹 과장은 결혼 8개월 만에 파경을 맞이했다.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괴장이 이혼을 결정했다.

21일 서경배 아모레퍼스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과장과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총괄과 결혼 8개월 만에 합의 이혼했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민정과 홍정환은 지인으로 소개로 만나 지난해 6월 약혼식을 올린 뒤, 10월 19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재벌가 '세기의 결혼'으로 화제가 됐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친정으로 범삼성가인 보광그룹과 국내 대표 화장품업체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돈지간이 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결혼식에는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홍라희 전 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이사장,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삼성 일가가 총 출동했다. 당시 불법 경영권 승계로 재판을 받고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서민정은 부친 서경배 회장의 뒤를 이을 유일한 경영 승계 후계자이다. 아모레퍼스픽그룹의 지분구조를 보면 서경배(53.66%), 서민정(2.93%), 아모레퍼스픽복지재단(1.72%), 아모레퍼스픽재단(0.52%), 성환복지기금(2.77%), 서경배과학재단(0.29%) 등이다. 서민정은 서 회장의 뒤를 이어 2대주주이다. 

이날 5월 21일 홍정환에게 나눠졌던 지분(보통주 0.12%와 종류주 0.12%)는 서경배 회장이 증여를 회수하면서 0%가 됐다. 서 회장의 지분율은 53.66%에서 53.78%로 늘었다. 정환씨의 지분은 보통주 기준 0.12%에서 0%로 변동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혼 사유는)사생활이라 구체적인 사유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주 현황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성환 창업주가 1945년 태평양화학공업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그룹에서는 서 창업주의 모친 윤독정 씨가 부엌에서 동백기름을 짜서 내다 판 것이 기업의 시초라고 보고 있다.

서 창업주는 2남 4녀를 두고 있다. 장남 서영배는 1982년, 차남 서경배는 1987년부터 경영에 참여했다. 1970년부터 1980년대에 사업 영역을 무리하게 확장하면서 기업 경영이 어려워졌고, 노사 갈등을 빚었다. 차남인 서경배의 주도로 계열사 매각 등 구조조정에 성공하면서 1997년 외환위기를 넘긴다.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1997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로 올랐고, 현재까지 회장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서 회장은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을 통해 계열사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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