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한국전력, 연료비 연동제 시행 유보...불확실성 ↑ 
[신한금투] 한국전력, 연료비 연동제 시행 유보...불확실성 ↑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전력의 1분기 실적 결과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고, 연료비 연동제 시행이 유보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투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든 1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2.7% 늘어난 6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인 7000억원을 16.3% 밑돌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전반적인 커머디티 가격 상승세로 계통한계가격(SMP)가 급등했다”며 “발전원별 비중도 기저발전 비중이 감소하고 LNG/신재생 비중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연료비 연동제 시행이 유보돼 다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가파른 가운데 전기료 전가가 실패하면서 상반기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유가 등 연료비 상승을 고려하면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에 3분기에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가능성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한국전력이 국제유가와 LNG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전기요금을 1분기보다 kwh당 2~3원 올릴 것으로 전망해왔다.

정 연구원은 “6월 중순 발표될 3분기 연료비 연동제 시행 여부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라며 “연료비 연동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최소조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환경 관련 비용 증가분에 대한 전기료 반영까지 가정해야 과거 안정적인 배당주 입지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종전 수준이 유지됐다. 정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받아왔던 밸류에이션 저점의 평균에 10% 할인을 적용했다”며 “6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따라 단기 주가 방향성이 결정되고, 향후에는 신재생 직접 발전 진출 여부가 중장기적인 투자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